책 속으로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마지막 일기! 육체적으로 죽음이 가까워 오는 낯선 상황에서 적어 내려간 작가의 기록 『이게 다예요』. 연인을 향한 사랑의 글과 작가로서의 삶을 마감하는 조용한 이야기들을 아름답고 여운이 남는 문체로 표현해 냈다. 십오 년간 함께한 서른다섯 살 연하의 연인 얀 앙드레아에게 보내는 유서와 같은 이 책은 뒤라스가 죽기 1년 전인 1995년에 완성되었다. 뒤라스는 「철면피들」을 출간하며 소설가로 데뷔한 프랑스의 작가로 1984년 공쿠르 상을 받은 「연인」을 비롯하여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녀는 삶, 자연, 사랑, 일상생활의 고통과 단조로움, 세속적 사건들 등 풍부한 주제를 다뤄왔다. 풍부한 주제만큼 풍부한 감성을 지닌 그녀가 사랑과 집착, 죽음과 삶의 경계를 그려낸다. 80년대의 마지막 두 해를 병원에서 보냈고 그 가운데 다섯 달 동안은 혼수상태에 있었던 작가에게 죽음은 맞닿은 현실이었다. 그러나 작가는 자신이 처한 제한된 삶의 시공간 속에서 사랑을 이루는데 남은 힘을 쏟는다. 그 사랑은 여든한 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뜨겁고 정열적이다. 그녀의 연인 '얀에게'로 시작하는 애증의 편지들과 죽음을 마주한 저자의 일기를 만나보자.
이 책은..
나의 평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다.
죽음.
그리고...
실제 작가가 죽음으로 다다르면서 쓴 이야기이기에, 이 책은 거짓을 뒤집어 쓴 느낌을 주지 않습니다.
더욱 진솔하고 솔직한 느낌을 주죠.
한국에서는 서사시라는 것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있다고는 하더라도 크게 발달을 하지 않았죠.
그러나 서양은 우리와는 다릅니다.
굉장히 잘 발달해 있죠.
이 이야기는 그 중 한 편에 속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죽음을 앞두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써 내려간 유서와도 같은 한 편의 대 서사시.
이게 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죽음을 말하는 심정이 도대체 어떠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리 쉬운 마음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 역시 그리 쉬운 마음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겠죠.
한 사람의 진솔한 마음, 그리고 그 이상의 마음ㅇ르 들려주는 한 권의 책.
'마르그리트 뒤라스'가 쓴 [이게 다예요]였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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