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쿠바에서 가장 권위 있고, 라틴아메리카 최고 문학상으로 여겨지는 '까사 데 아메리카 상' 수상 작품. 태어나자마자 엄마와 헤어져 노예로서의 삶을 시작하는 뻬르로 비에호가 노예가 없는 꼴리부리로의 탈출을 시도하며 자유를 꿈꾸는 모습을 통해 사랑과 자유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청소년 소설이다. 뻬르로 비에호는 태어나자마자 엄마와 헤어졌고, 그 후 사탕수수 농장의 노예로서의 삶 외에는 다른 삶을 알지 못했다. 그의 이름, 뻬르로 비에호는 '늙은 개'를 뜻하는 것으로, 그가 오래전에 헤어진 엄마의 냄새를 쫓아 인기척 나는 곳으로 매번 고개를 돌리는 것을 보고 마치 도망간 노예들을 냄새로 쫓는 사냥개 같다고 해서 그의 주인이 지어준 것이다. 노인이 된 그는 마녀라고 생각하고 사람들이 피하는 늙은 노예 베이라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뻬르로 비에호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고, 그래서 함께 주인에게서 도망친 아이사라는 어린아이가 노예가 없는 먼 곳으로 달아나도록 도와주기 위해 탈출을 한다. 노예가 없는 꼴리부리로 탈출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삶에서 처음으로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자유가 어떤 느낌인지를 깨닫게 된다. 양장본 ★ 수상 내역 ★♦ 2005년 까사 데 아메리카 상 수상작 ♦ 2007년 쿠바 문학비평가 상 수상작
이 책은..
나의 평가
노예.
듣기만 해도 몸서리가 쳐지는 말입니다.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도 없고, 있으면 안 되는, 그러나 우리에게 있었던 바로 그 노예 이야기입니다.
노예, 그 잔혹한 역사.
그리고 탈출.
그 동안 노예 소설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노예가 중심에 선 소설은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들 조금 뒤에 물러 서 있었으니까 말이죠.
그런데 이 책은 특별합니다.
자신이 바로 중심에 서 있기 때문이죠.
노예가 중심에 서 있는 이야기.
그렇기에 더욱 소중한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노예의 감성을 가장 잘 그린 책.
노예의 이야기를 가장 진솔하게 그린 책.
아프리칸 아메리칸의 시조들의 생생한 모습.
[바람의 눈이 되어]였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모두가 행복한 공간 Pungdo's Lovely Place http://blog.daum.net/pungdo/
'☆ 문화 > 행복한 책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한 책방] 아무것도 하지 않기, 예쁘고 잔잔해 (0) | 2009.06.07 |
---|---|
[행복한 책방] 생각 시간 그리고 이야기들, 짧지만 생각 덩어리! (0) | 2009.06.07 |
[행복한 책방] 유혹보다 달콤한 사랑, 한국판 눈물이 주룩주룩 (0) | 2009.06.05 |
[행복한 책방] 이게 다예요, 죽음 그리고 사랑 (0) | 2009.06.05 |
[행복한 책방] 아프리카 술집 외상은 어림없지, 아프리카 서민 이야기 (0) | 2009.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