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60가지 미니픽션 준비된 행운, 시간을 파는 남자 페르난도 트리아스 데 베스의 최신작. 60가지 미니 단편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생각과 시간이라는 개인적 화두에서부터 이야기의 실마리를 풀어나간다. 짧지만 긴 여운이 남는 60가지 이야기 속에 세상을 뒤집어보는 재미와 그 속에 담긴 역설, 그리고 패러독스를 담았다. 저자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미니픽션이라는 형식을 빌려 전달한다. 즉 언어의 절대적 경제성과 서술의 간결성을 추구하는 미니픽션의 핵심을 잘 따르면서도 자칫 알맹이와 철학이 없어 무의미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짧은 글쓰기의 단점을 자신의 상상력으로 충분히 극복하고 있는 것이다. 60가지 이야기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들이 글의 소재로 나타나는데, 고도로 절제, 함축된 이야기로 세상을 바라보는 나름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짧은 글로는 담아내기 힘든 인생의 희로애락이 재미, 판타지, 상상력, 일러스트 등과 함께 어우러져 펼쳐진다. 양장본 ▶ 미니픽션이란? 미니픽션은 간결하면서도 절제된 언어를 사용해, 내용이 짧고 정확하다는 특징을 갖는다. 그러나 이처럼 짧은 텍스트 안에는 많은 내용이 함축되어 있어 해석이 모호하다는 점도 이 장르의 특징이다. 독자는 그런 모호함의 여백을 스스로 채워야 하는데, 빈약해 보이는 내용과 달리 풍부한 생각이 담겨 있는 것이 미니픽션이다.
이 책은..
나의 평가
요즘들어 이러한 장르가 크게 유행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 길지 않은 이야기들의 묶음.
어떻게 보면, 꽁트라고도 생각을 할 수 있지만 꽁트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는 것이 바로 미니 픽션일 것입니다.
짧지만 생각을 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
누군가와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이야기들 말이죠.
현대인들의 가장 큰 트렌드가 바로 짧은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5분의 다큐멘터리인 [지식채널 E]가 인기를 끌고 있고,
뮤지컬이나 연극과 같은 공연이 두 시간을 넘어가면 욕을 먹는 시대가 본격화에 타게 된 것이지요.
그와 함께 책들 역시 얇아지거나 간단한 이야기들을 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책들은 대다수 그 내용 까지도 옅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 책은 다릅니다.
미니픽션이라는 장르의 특징에 걸맞게 굉장히 짧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내용까지 짧지는 않습니다.
짧지만 많은 것을 담고 있죠.
요즘 책들은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 적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이 책은 확실히 그 가치를 하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미니픽션의 세상으로 문을 활짝 열어줄 한 권의 책.
[생각,시간 그리고 이야기들]이었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모두가 행복한 공간 Pungdo's Lovely Place http://blog.daum.net/pungdo/
'☆ 문화 > 행복한 책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한 책방] 정말 좋아, 정말 좋은 이야기들 (0) | 2009.06.07 |
---|---|
[행복한 책방] 아무것도 하지 않기, 예쁘고 잔잔해 (0) | 2009.06.07 |
[행복한 책방] 바람의 눈이 되어, 노예를 넘어서서 (0) | 2009.06.05 |
[행복한 책방] 유혹보다 달콤한 사랑, 한국판 눈물이 주룩주룩 (0) | 2009.06.05 |
[행복한 책방] 이게 다예요, 죽음 그리고 사랑 (0) | 2009.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