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2005년 불어권 오대륙상 수상작! 콩고의 한 술집 '외상은 어림없지'를 무대로, 주인공 '깨진 술잔'이 들려주는 술집과 술집 단골들의 유쾌하고 기구한 무용담을 그린 소설. 이 책은 아프리카 콩고 출신으로 현재 프랑스에서 주목받는 젊은 작가 중 하나인 알랭 마방쿠의 장편소설이다. 밑바닥 인생들의 절절한 무용담이 리듬감 넘치는 언어와 재치있는 유머로 버무려져 펼쳐진다. 아프리카 콩고의 술집 '외상은 어림없지'는 사연 많은 술꾼들에게 24시간 편의점마냥 언제나 열려 있다. 이곳에서 죽치며 허송세월 중인 '깨진 술잔'은 어느 날, 술집 사장이자 막역한 친구인 '고집쟁이 달팽이'에게서 노트 한 권과 함께 이 술집의 역사를 기록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술집 '외상은 어림없지'가 어떻게 첫 벽돌을 올리게 되었는지, 사장과 두 종업원이 어떠한 연유로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팸퍼스 기저귀 사나이와 오줌발 내기에서 진 적 없는 여걸 로비네트 등 이곳의 단골들이 겪은 무용담을 듣고 기록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전직 교사 출신인 '깨진 술잔'의 한 많은 인생사도 차츰 그 내막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술집과 술집 단골들의 온갖 기구한 사연들이 재기발랄한 입담으로 쉼 없이 펼쳐지는 이 책은 독특한 아프리카의 풍미와 온갖 문학 작품의 교묘한 인용이 풍부하게 그려지고 있다. 손님 '깨진 술잔'의 입을 통해 이국적인 삽화로서의 아프리카가 아닌, 생생하고 그윽한 풍미를 담은 현재 아프리카의 정치, 문화, 삶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2006년 불어권 오대륙상과 RFO 도서상, 우에스트프랑
이 책은..
나의 평가
재미있는 아프리카 배경 소설을 한 편 읽었습니다.
미지의 나라, 숨겨진 나라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너무 평범하고.
너무 익숙한 그들의 모습.
우리네 사람들과도 하나 다른 것이 없어서 더 좋고, 더 편안하게 책장을 넘길 수가 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편안한 이야기.
[아프리카 술집, 외상은 어림없지]입니다.
일단 제목에서 유쾌하지 않으신가요?
술집의 이름이 외상은 어림없지라니요?
정말 대단합니다.
주인의 불굴의 의지가!
이 이야기는 이 술집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보면 살짝 정치적인 요소도 잠고 있어서 무거워질 수도 있지만,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 들어서면서 그러한 기분은 사라집니다.
우리 곁에 있는 이야기 같은 느낌이 나죠.
너무나도 이국적인데 너무나도 우리같은 느낌.
그것이 이 책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매력입니다.
우리 곁에도 있을 것 같은 이웃들이 숨쉬는 그 곳,
[아프리카 술집, 외상은 어림없지] 였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모두가 행복한 공간 Pungdo's Lovely Place http://blog.daum.net/pu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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