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인생이 문득 당혹스럽게 느껴지는 어느 날, 엄마 집으로 향했다. 2005년 공쿠르 상 수상작. 벨기에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소설가와 영화감독으로 활동하는 '프랑수아 베예르강스'의 자전적 장편소설이다. 다섯 편의 영화를 찍고 열 편의 소설을 쓴 작가, 철없는 외동아들, 애물단지 남편, 파란만장한 연애를 즐기는 바람둥이. 소설을 이끌어 가는 '베예르그라프'라는 가상의 인물은 작가 자신의 실제 모습이기도 하다. 50대의 작가 '프랑수아 베예르그라프'. 늘 머릿속에 공상만 가득 차 있는 그는, 이마에 주름이 자글자글한 나이임에도 여전히 어머니를 '엄마'라고 부르는 게 익숙한 철없는 아들이다. 다섯 편의 영화를 찍고 열 편의 소설을 쓴 그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소설 하나 발표하지 못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걱정만 끼치고 있다. 엄마 집에서 보낸 사흘이라는 소설을 쓰기로 결심하지만 정작 베예르그라프는 공상들에 빠져 작품을 완성하지 못한 채 자신을 대신할 '프랑수아 그라펜베르그'를 만들어 내고, 그라펜베르그 또한 소설 쓰기의 한계를 느끼자 자신을 대신할 '프랑수아 베예를슈텐'을 만들어 낸다. 이렇게 계속해서 만들어지는 '프랑수아들'은 한결같이 글쓰기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점점 자신만의 독백의 세계로 파고든다.
이 책은..
나의 평가
제목만 보고서는 딸과 어머니의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책장을 펼친 순간 당황했습니다.
이게 뭐지?
그러다가 곧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와 아들.
조금은 어색하지만, 늘 가장 따뜻한 조합을 이룰 수 있는 그들의 아주 특별한 교감이 펼쳐지기 때문이죠.
우리나라 말에 그런 게 있습니다.
자식은 아무리 크더라도 부모의 품을 벗어나지는 못 한다.
이 책은 거기에 딱 맞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사회적으로 저명하고.
또한 잘난 부류에 속하는 그.
그러나 그 역시 너무나도 여립니다.
사회적으로 보기에는 여리지 않지만, 그의 어머니가 보게 되면 말이죠.
그리고 그 속에서 두 사람은 교감을 느낍니다.
이 책은 형식 역시도 특이합니다.
바로 액자식 소설이기 때문이죠.
소설 속에서 짧은 이야기.
그렇기에 이 책은 더욱 신기하고 재미있게 읽혀집니다.
어머니와 아들의 특별한 교감 이야기.
[엄마 집에서 보낸 사흘]이었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모두가 행복한 공간 Pungdo's Lovely Place http://blog.daum.net/pungdo/
'☆ 문화 > 행복한 책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한 책방] 파리의 식인종, 파리인들의 이중성 (0) | 2009.06.05 |
---|---|
[행복한 책방] 귀여운 남자들, 유쾌한 세 남자 이야기 (0) | 2009.06.05 |
[행복한 책방] 가자에 띄운 편지, 의미 있는 이야기 (0) | 2009.06.05 |
[행복한 책방] 굿맨 인 아프리카 2, 아프리카의 유쾌하고 아찔한 정치! (0) | 2009.06.05 |
[행복한 책방] 굿맨 인 아프리카 1 , 아프리카 야생 정치 보고서? (0) | 2009.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