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에 살다.
Season 5
첫 번째 이야기
“괜찮아?”
“응.”
신지가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원래 진통은 자주 오는 거야.”
그 순간 의사가 다가 왔다.
“선생님.”
“흐음.”
의사가 미간을 찌푸렸다.
“아이가 이미 너무 자라 버렸습니다.”
“아.”
신지가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나?”
“네.”
의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신지를 바라봤다.
“제왕 절개입니다.”
“후우.”
신지가 한숨을 가늘게 내쉬었다.
“그럼 그렇게 해주세요.”
“저.”
의사의 눈빛이 바뀌었다.
“그 전에 보호자의 동의가.”
“아.”
신지가 아래 입술을 물었다.
“제가 제 보호자일 수는 없는 건가요?”
“네?”
의사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게, 좀.”
“내가 할게.”
성현이 그 때 앞으로 나섰다.
“제가 보호자입니다.”
“서, 성현아.”
신지가 아래 입술을 물었다.
“신지야!”
그 순간 민정이 뛰어 들어왔다.
“이 선생님에게 연락 햇어.”
“아.”
신지가 아래 입술을 물며 민정을 바라봤다.
“그래?”
“응?”
민정이 고개를 갸웃했다.
“왜?”
“내가 할게.”
성현의 눈이 진지했다.
“그리고 너 지금 급하잖아.”
“후우.”
신지가 한숨을 토해냈다.
“하지만.”
“응?”
성현의 눈은 간절했다.
“내 진심을 아직도 모르는 거니?”
“그래.”
신지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 사람이 제 보호자예요.”
“어?”
민정이 눈을 크게 떴다.
“시, 신지야.”
“응.”
신지가 미소를 지었다.
“선생님.”
“네.”
의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따라오시죠.”
“네.”
신지가 미소를 지으며 성현을 바라봤다.
“성현아.”
“어.”
“고마워.”
신지가 살짝 아래 입술을 물었다.
“정말로 고마워.”
“아니.”
성현이 고개를 저었다.
“내가 고마워.”
“네가 왜?”
“내 진심을 알아준 거니까.”
성현이 미소를 지었다.
“정말로 고마워.”
“킥.”
신지가 작게 웃었다.
“너 지금 표정 되게 웃겨.”
“알아.”
성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랑해.”
“나도.”
신지가 미소를 지었다.
“나도 널 사랑해.”
“그래.”
“보호자 분.’
“네!”
성현이 한 번 더 대답을 하고 멀어져 갔다.
“신지야.”
“응?”
신지가 민정을 바라봤다.
“왜?”
“너 진심이야?”
“응.”
신지가 고개를 끄덕였다.
“진심이야.”
“저, 정말?’
민정이 믿기지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너 지금 정말로 진심이라고 말을 하는 거야?”
“그래.”
신지가 다부진 표정을 지었다.
“진심이야.”
신지가 살짝 미소를 지어 보이며 두 사람을 바라봤다.
“나도 이제 내가 행복해지는 거 그런 거 선택할 거야. 이제 내가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는 지 그거 생각할 거야.”
신지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나 그럴 자격은 있는 거잖아?”
“그렇지.”
민정이 고개를 끄덕이며 신지의 손을 잡았다.
“너도 네가 원하는 걸 할 수도 있어.”
“응.”
신지가 미소를 지었다.
“나 그러고 싶어.”
“그래.”
민정이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이제 너를 조금만 생각해.”
“응.”
신지가 미소를 지었다.
“나 그럴 거야.”
“그래.”
“네?”
민용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 그게 무슨 말입니까?”
“신지 지금 수술 들어갔다고요.”
민정이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신지가 말을 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래도 이 선생님께는 알려 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그걸 왜 이야기 안 합니까?”
민용이 아래 입술을 물었다.
“그리고 나 없이 어떻게 수술을 해요?”
“성현이가 해 줬어요.”
“네?”
민용의 얼굴이 굳었다.
“그, 그 사람이 왜.”
“신지가 그 사람을 선택했어요.”
“하.”
민용이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정말 입니까?”
“네.”
수화기 건너 편의 민정의 목소리는 꽤나 낮았다.
“후우.”
민용이 한숨을 내쉬었다.
“그 병원 어디 있습니까?”
“여기가 어디냐면요?”
“하아.”
민정이 가늘게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잘 한 걸까?”
민정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후우.”
그래도 그가 아픈 건 싫었다.
“왜 그러냐?”
“그 사람이 아이를 낳으러 갔대요.”
“어?”
문희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벌써 그렇게 되었니?”
“네.”
민용이 차분한 목소리로 대꾸를 했다.
“저 가 볼게요.”
“그래야지.”
민용이 천천히 자리에서 비켜나자 윤호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 같이 가.”
“괜찮아.”
“아니.”
윤호는 다부진 표정을 지었다.
“같이 가줄게.”
“그래 줄래?”
“응.”
윤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갈게요.”
“그래.”
민용은 벌써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다녀 오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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