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맛있는 세상

서울 사람에게는 낯선데? [가야 밀면]

권정선재 2009. 8. 10. 03:11

 

부산 음식 하면 몇 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요.

 

그 중 하나는, 소주와 돼지 국밥이고,

 

또 다른 하나는 바로 가야 밀면을 꼽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산의 진미 중 하나, 가야 밀면을 찾으러 갔습니다.

 

 

동의대 역에서 내리셔서, 왔다분식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저기 팥빙수 밥 먹고 나와서 먹으려고 했는데 ㅠ.ㅠ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ㅠ.ㅠ

 

맛있게 생긴 팥빙수일 듯 했는데 말이죠 ㅠ.ㅠ

 

골목의 모습이 참 정겹습니다.

 

 

멀리 보이는 가야 밀면 가게의 모습입니다.

 

부산의 다소 특이한 점은,

 

동래 파전 가게도 두 곳이 전부인데 유명한 거였고,

 

가야 밀면 역시 점포 하나인데 유명했다는 거.

 

막 골목이 아닌데, 많은 사람들이 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앞에서 본 가게의 전면? 입니다.

 

글자가 참 정자체로 예쁘게 쓰여 있네요.

 

 

여기는 신기하게 식당이 선불입니다.

 

워낙 바빠서 그렇게 돌아가는 체계인 듯 하네요.

 

밀면 육수는 알아서 셀프로 받을 수 있습니다.

 

꽤나 맛있는 육수였습니다.

 

고기? 삶은 게 확실한 육수일 듯?

 

12시 조금 못 미치는 시간에 가서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12시 넘으니까, 줄 서고 난리가 나더라고요.

 

조금 이르게 가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밀면을 선불로 치루면, 저런 쿠폰?을 줍니다.

 

 

3종 세트,

 

보통 성인이면, 보통 정도로 충분할 듯.

 

다만 물 밀면은 너무 맛있어서, 곱배기도 가능할 듯 싶습니다.

 

가격 표 입니다.

 

여기도 내부를 볼 수 있어서,

 

참 믿을 수 있는 시스템인 듯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나오는 무입니다.

 

생긴 건 되게 맛 없게 생겼는데.

 

의외로 맛있습니다.

 

투박하지만, 맛있는 것이

 

바로 부산 음식의 특징인 듯 싶네요.

 

 

셀프로 떠 온 육수입니다.

 

처음에는 다시다? 같은 걸로 한 건가 싶었는데.

 

밀면 위의 고기를 보니,

 

아 진짜 고기 삶은 물이구나

 

서울서도 적은데 참 신기했습니다.

 

 

고기가 듬뿍 얹어진 물밀면의 모습입니다.

 

살짝 달기는 했는데,

 

고기의 담백함에 크게 안 느껴졌습니다.

 

밀면이라는 게 꼭 쫄면과 같은 느낌이더라고요.

 

가는 쫄면의 느낌.

 

 

시간이 지나니 슬슬 저 멀리서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진짜, 타이밍 못 잡으면, 한참 기다릴 분위기입니다.

 

음식은 빨리 빨리 나오는 편이니, 생각보다는 적을 지도?

 

 

비빔밀면의 모습입니다.

 

꽤나 단 편인데, 설탕까지 한 스푼 ㅠ.ㅠ

 

이건 정말 너무 달아서 못 먹겠더라고요.

 

쫄면의 단 맛과는 또 다른 단 맛 ㅠ.ㅠ

 

전혀 입에 맛지 않아서 솔직히 무리였다는 ㅠ.ㅠ

 

먹어보고 싶어서 물밀면 다 먹고 또 시킨 거였는데 ㅠ.ㅠ

 

쫄면이나 그런 것 보다 훨씬 단...

 

콜라에 밥 말아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서울 사람들에게는 낯선 부산 음식 밀면.

 

그래도 수육 듬뿍,

 

든든하고 맛도 좋으니까.

 

가야 밀면 한 번 드셔 보세요.

 

 

 

 

다음 Viewer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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