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 창고/시 읽는 하루

심장 조각가

권정선재 2009. 11. 6. 11:18

심장 조각가

 

 

권순재

 

 

 

설레는 느낌 이대로,

그대께 달려 가고파.

절뚝이는 마음을 부여잡고,

비틀비틀 흔들리며 날아간다.

 

매정한 시선으로,

정이 돌을 치 듯,

나를 보시는 그 눈빛에

마음의 반대 쪽이 서걱이며

먼지처럼 산산이 부숴져 날립니다.

 

- - - -

심장을 조각하는 조각가

-

심장에 피 흘리는 내 눈물

 

그대께,

퍼득거리는 내 심장을 피가 흐르는 채로,

건네드립니다.

 

- - - -

그 소리가 멎기 않기를 바라며,

-

심장에 피가 더 이상 남지 않도록

- - - -

그대의 망치질 소리가 계속 들리기를 바라며,

-

마지막 그 피 한 방울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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