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외로 너무나도 실망했던 영화였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영화라고 해야 할까요?
[블랙]과 마찬가지로,
감동이라는 코드로 광고를 들어갔는데.
흐음, 글쎄요?
영화를 보고 난 감정은.
이것을 감동으로 봐야 하나 였습니다.
우정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색다르고 매우 중요한 감정임에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 우정이 생기는 과정이나,
그 우정으로 인하여 벌어지는 이야기들은 크게 공감이 가지 못합니다.
실패한 인생과, 실패한 인생의 결합이라고 하지만,
양 쪽의 모습이 아무래도 그 차이가 꽤나 큰 편이기 때문이죠.
또한 무언가 임팩트 있는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거도, 이 영화가 밋밋해 보이는 이유입니다.
무언가 '딱'하고 나타나는 사건이 있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살살 흘러가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무리 감동에 포커스를 맞춘 영화라고 하지만,
그래도 이건 '영' '화' 란 말이죠!
관객이 스크린에 돈을 내고 앉았다는 것은 무언가 일련의 사건들을 바라는 것인데,
이 영화는 그런 관객에게 배신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밋밋하게 흘러가는 맛이 있습니다.
실화라는 점에서 박수를 쳐주고 싶지만,
만일 동성 친구들끼리 보러 갔다면, 그것도 주도했다면,
썩 좋은 소리 듣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 Viewer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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