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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영화] 2012, 씁쓸한 맛 가득 퍼지는 다크 초콜릿

권정선재 2009. 11. 14. 22:09

 

 

 극장에 어쩐 일로 이렇게 사람이 많나 했습니다.

 

 토요일 오전,

 

 오늘이 초중고생의 노는 토요일이라는 것을 감안하고 이번 주가 수능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상영 시간 역시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프리머스시네마 소풍에 갔는데, 8시 40분부터 시간마다 상영을 하고 있더군요.

 

 그 만큼 엄청난 기대작이기에, 정말 큰 기대를 하고 극장에 들어갔습니다.

 

 

 

 

영화를 본 느낌은 뭉너가 한 가지 깨달음을 줬다는 것입니다.

 

 정말 인간이란 나약하구나.

 

 정말 이런 순간에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도 누군가를 위해서 저렇게 희생을 할 수 있을까?

 

 나는 저런 순간에 후회가 되지 않도록 오늘에 최선을 다할까 하고 말이죠.

 

 

 

정말 영화는 돈을 썼다는 것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형적인 미국식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면서,

 

 그러한 스토리에 반감을 가지신 분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허나, 미국이기에 이러한 것이 가능하지 않았었나 생각이 됩니다.

 

 

 

 굉장히 긴 러닝타임.

 

 2시간 40분이라는 러닝타임은 정말 최근 영화에서 볼 수 없는 그러한 길이의 상영 시간입니다.

 

 그렇기에 딱 표를 받아드는 순간,

 

 어라 이거 잘못 인쇄 된 거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이렇게 긴 시간 극장에서 앉아 있을 수 있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걱정은 그만.

 

 영화가 12세 이상 관람가다 보니, 어린 아이들도 많이 왔는데,

 

 그런 어린 아이들도 칭얼거리지 않고 볼 수 있을 정도의 화려한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그 화려함 속에서 스토리 역시 그리 나쁘지 않았고 말입니다.

 

 

 

 너무나도 현실적이어서 씁쓸하기도 했지만,

 

무조건 무지개 이야기만 그리지 않아서 더욱 좋았던,

 

 맛은 좋지만 너무나도 씁쓸한 다크초콜릿 같은 영화.

 

 [2012]였습니다.

 

 

 

 

 다음 Viewer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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