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한 카레 전문점.
들어가자마자.
‘어서오세요!’소리가 요란하다.
아 기쁘다.
아 신기하다.
라고 생각을 하다가,
어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도, 아무도 나를 보지 않고 있었다.
그저,
그저 벨이 울리자.
그저 그저 종이 울리자.
크게 외친 것에 불과했다.
들어오는 사람이 누구건,
들어가는 사람이 누구건,
누군가에게 인사를 하는 그 순간,
그 사람의 눈을 보라,.
그럼 그 사람의 마음이 보인다.
그 간단한 것을,
모로는 이 치들이 답답하면서도,
하나의 상술에, 내가 너무 과민한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든다.
그런데,
이 집의 카레는 참 맛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