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돌리기
어릴 적 시간을 돌리기를 간절히 바란 적이 있었다.
미래로 가는 것을,
너무나도 많이 바랐었다.
어릴 적 나에게,
미래는 아름다운 공간이었고,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그러나 그러한가?
오늘의 나는
지금의 나는 그러한가?
나의 어제는 행복했고,
나의 어제는 아름다웠다.
그러나 오늘은,
그러나 지금은 그러한가?
혹 그러하다고 믿는 것은 아닌가?
어릴 적 나는,
그 시절로 시간을 돌리고 싶었다.
오늘,
가장 빛이 날 것이라
믿었던 시간으로.
그렇게 시간을 돌리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