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영화를 본 것은 지금 리뷰를 작성하는 것보다 한참 전의 일입니다.
개봉하는 당일 이 영화를 보러 영등포 롯데백화점으로 갔었고,
많은 분들꼐서 이미 추천을 해주신 것처럼 디지털이 아닌 3D를 통해서 관람했습니다.
그리고 티켓을 보고 일단 한숨을 돌려야 했습니다.
이 영화, 러닝 타임이 너무 긴 거 아니야?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영화가 시작이되고, 이렇게 지루한 영화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문득 [타이타닉]이라는 제가 어릴 적 봤던 영화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 영화도 그렇게 긴박감 있게 무언가가 진행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차근차근, 감독의 시선으로 모든 것을 이야기 하고, 결국에 가서는 빠방! 하고 모든 것을 보여줍니다.
그것이 바로 '제임스 카메론'이었고 이번 영화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본 결과 제 생각이 맞았다는 것은 알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화려한 그래픽에 모든 것을 건 종류의 영화였습니다.
물론, 영화를 보고 난 후 할 수 있는 이야기도 담고 있고요.
그러나 이 영화가 최고가 아니었던 이유는 너무나도 뻔한 소재였기 떄문입니다.
오히려 인간의 잔혹성을 폭로한 영화는 [디스트릭트 9]이 더 공감이 갔습니다.
이 영화가 제작비 문제로 몇 년 전에 한 번 엎어진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총 제작하는데 역대 최고의 금액이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 결과 하고 싶은 말은, 저 정도 그래픽이 아까운 영화였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정말 무언가를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그 속에 담고 싶은 진짜 메시지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겉치레만 치중한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그 속에 담겨 있는 의미나, 여러 부분도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화려한 포장지에, 살짝쿵 거부감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마치 케이크 위에 올려져 있는 화려한 색상의 설탕 과자가 보기는 예쁘지만,
그 맛은 퍼석퍼석하고 그리 맛있지 않다는 것처럼 말입니다.
씁쓸한 진실을 지나치게 화려한 포장지로만 보이게 하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물론 극장에 가서 확실히 무언가를 보고 오고 싶으신 분들께는 강추하고 싶습니다.
그 속에 담겨 있는, 그 속에 들어 있는 모든 것들이라고 해야 할까요?
'제임스 카메론'이 우리에게 말을 하려고 하는 그런 것들의 느낌은 좋았으니까요.
[디스트릭트 9]이라는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좋아하실 듯 싶습니다.
여성분들 께서도 보고 나면 짠한 마음에 꽤나 좋아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Lovely Place Season 3 http://blog.daum.net/pu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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