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많은 분들꼐서, 이 영화 최고다. 최고네. 최고였어! 라고 말씀을 하셔서 너무너무 궁금했던 영화였습니다.
여러가지 매체를 통해서, 일본이 돌고래를 학살한다는 사실 정도는 이미 알고 있었고,
돌고래의 지능이 웬만한 사람만큼 좋을 수 있다는 사실 역시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영화가 어떤 것을 이야기 할 지는 대충 감을 잡고 나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이미 대충 어떻게 전개가 되겠다. 하는 작품은 충격을 덜 받을 테니까요.
그런데 이 영화 그렇게 대충 알 것 같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충격을 받고 말았습니다.
옛말에 백문이불여일견, 백 번 듣는 것이 한 본 보는 것보다 못하다. 라는 말이 있는 것을 아실 겁니다.
이 영화는 정말 거기에 딱 맞는, 정말 그 말에 딱 맞는 종류의 영화였습니다.
진짜 스크린에 펼쳐지는 붉은 바다를 보게 되면, 저절로 미간이 찌푸려지게 되실 겁니다.
그리고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이런 일이 있을 순 없을 거라고, 분노를 하고 계실 겁니다.
사실 일본은 고래를 먹고, 연구 목적으로 알음알음, (사실은 대놓고 와구와구) 고래를 잡는 것을 아실 겁니다.
그런데 돌고래라니, 노래도 부르고, 우리에게 익숙한 돌고래를 무자비하게 학살! 해서 먹다니.. 이건 정말 충격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래고기를 많이 먹고 있는 편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불법 포경이 존재하고, 경남 일부 지역의 경우 포경 합법화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일본만을 무자비하게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사람들의 무지로 인한 행동이 결국에 자연에 어떤 영향을 줄 지에 대해서는 공감을 했습니다.
우리가 무한한 어머니라고 부르는 대지와 바다. 그곳도 이제 서서히 노쇠하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우리의 바다가, 우리의 어머니가 이제 더 이상 전만 못하다는 것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그 어머니가 죽을 때까지 아마도 그 어머니를 괴롭히고 힘들게 하겠죠.
인간들의 잔인함에 대한 폭로. <더 코브 : 슬픈 돌고래의 진실>이었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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