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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영화] 용서는 없다, 후회 없는 퓨전 요리

권정선재 2010. 1. 7. 22:25

 

 스릴러라는 장르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아무래도 무섭거나, 긴장이 되고, 무언가를 풀어나가는 방식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이 영화, 시사회를 통해서 미리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사회가 언젠데 이제 리뷰를 OTL)

 

 그리고 시사회에 가서, 이 영화를 보고 난 이후의 느낌은 딱 하나였습니다.

 

 이건 반전! 정말 대한민국 영화 사상 최고의 반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였습니다.

 

 

 

 '설경구'라는 배우의 연기력이야 두 말 할 것도 없이 최고이고 말입니다. 

 

 '류승범'이라는 배우 역시 연기파 배우로 설명이 되니 사뿐히 넘어가겠지만 말이죠.

 

 유난히 '한혜진'이라는 이름에서 그것이 다소 걸리지 않나 생각을 해 봅니다.

 

 그녀가 드라마에서 보여주었던 그런 여인의 모습은 영화에서 꽤나 답답하게 그려집니다.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는, 그저 얼굴만 예쁘면서 여기저기 들쑤시는 캐릭터일 뿐일까요?

 

 

 

 아무래도 스릴러 영화이다보니 전반적으로 흐르는 긴장감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소 술술 풀리는 듯한 설정이 아무래도 다소 난잡? 하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아쉬운데요.

 

 그러나 그 속에서 점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 그것 하나 만큼은 쉽게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막판에 딱 하고 펼쳐지는 최고의 반전은 정말 온 몸에 전율이 느껴지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최고인 이유는, 반전 이후에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늘어놓지 않는다는 점이죠.

 

 

 

 흔히 반전 영화들이 안타까운 이유가, 반전으로 끝! 이 아니라 그 뒤에 주저리주저리 사족을 단다는 것입니다.

 

 [시크릿]이 그렇게 사족을 너무나도 많이 달아서 반전을 아쉽게 만들었던 영화 중 하나였고 말이죠.

 

 그러나 이 영화는 반전에서 더 이상 크게 많은 이야기를 다루지 않아서 그 반전의 여운이 고스란히 남습니다.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난 이후에도 영화에 대해서 충분히 이야기를 하고, 반전을 떠올릴 수 있게 하는 거죠.

 

 한국 영화 사상 최고의 반전 영화가 될, [용서는 없다]였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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