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다니던 시절 '귀여니'라는 인터넷 소설 작가가 꽤나 유행을 했었습니다.
그 당시 '귀여니'의 소설은 여러 가지 화제를 일으키면서 비난도 많이 받았었는데요.
그런 책들이 새로운 출판계의 주류가 될 것이라는 의견과 다르게 빠르게 사장되었습니다.
이모티콘으로 감정을 표시한다는 것은 굉장히 색다르면서도, 독특한 시도였지만,
그 속에 담겨 있는 소재들이 모두 천편일률로 진행이 되면서 사라지게 된 거죠.
이 책 역시 다른 종류의 인터넷 소설과 똑같은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소 말도 안 되는 설정, 청소년의 음주 등을 빈번하게 그려 아쉬웠습니다.
물론, 일부 청소년의 일탈은 자유를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이 소설서는 그것이...
그저 문제 학생들의 반항? 정도로 밖에 느껴지지가 않았으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밤의 조직이라고 하지만, 그 부분이 살아나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소설을 쓰다보면 그 속의 캐릭터가 점점 변화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미리 그 틀을 짜놓지 않으면 그렇게 마구마구 형식이 변하게 되는 거죠.
이 작가의 소설 역시 그런 설정이 아닌가 하고 조심스럽게 추측을 해봅니다.
당당하고 명랑하던 여주인공이 점점 신파의 여주인공으로 변하니까요.
컬쳐쇼크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한국 밤의 조직 야화의 딸이 학교를 간다면?]이었습니다.
2009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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