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균
살균,
사람들은 살균을 좋아한다.
세균이 없다면,
모든 것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정말 그런가?
그렇게 좋은 것인가?
살인이라는 단어는 무서움을 준다.
살육이라는 단어도 두려움을 준다.
그런데 왜?
왜 살균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을 하는가?
왜 살균이라는 단어는,
아직까지 두려워하지 않는가?
그것도 무언가를
무언가를 죽이는 것인데,
그 존재가 비록 눈에 보이지 않고,
그 존재가 비록 눈에 보이지 않는,
그런 존재이지만,
그런 존재이건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죽이는 것이 즐거운가?
그런데도 그것을 죽이는 것이 부담되지 않는가?
그런데도,
그런데도,
그런데도 그러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