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 창고/시 읽는 하루

꿈 2

권정선재 2010. 1. 22. 18:45

2

 

 

권순재

 

 

 

꿈을 꿨다.

나오는 꿈을 꿨다.

네가 나오는 꿈을 꿨다.

잊혀진 네가 나오는 꿈을 꿨다.

어느새 잊혀진 네가 나오는 꿈을 꿨다.

사랑했던, 어느새 잊혀진 네가 나오는 꿈을 꿨다.

내가 사랑했던, 어느새 잊혀진 네가 나오는 꿈을 꿨다.

정말 내가 사랑했던, 어느새 잊혀진 네가 나오는 꿈을 꿨다.

정말 내가 사랑했던, 잊고 싶지 않았지만 어느새 잊혀진 네가 나오는 꿈을 꿨다.

정말 내가 사랑했던, 잊고 싶지 않았지만 어느새 잊혀진 그런 네가 나오는 꿈을 꿨다.

오랫동안 정말 내가 사랑했던, 잊고 싶지 않았지만 어느새 잊혀진 그런 네가 나오는 꿈을 꿨다.

아주 오랫동안 정말 내가 사랑했던, 잊고 싶지 않았지만 어느새 잊혀진 그런 네가 나오는 꿈을 꿨다.

아주 긴 시간, 오랫동안 정말 내가 사랑했던, 잊고 싶지 않았지만 어느새 잊혀진 그런 네가 나오는 꿈을 꿨다.

아주 긴 시간, 오랫동안 정말 내가 진실로 사랑했던, 잊고 싶지 않았지만 어느새 잊혀진 그런 네가 나오는 꿈을 꿨다.

아주 긴 시간, 오랫동안 정말 내가 진실로 아끼고 사랑했던. 잊고 싶지 않았지만 어느새 잊혀진 그런 네가 나오는 꿈을 꿨다.

아주 긴 시간, 오랫동안 정말 내가 진실로 아끼고 사랑했던, 잊고 싶지 않았지만 어느새 사라지고 잊혀진 그런 네가 나오는 꿈을 꿨다.

아주 긴 시간, 오랫동안 정말 내가 진실로 아끼고 소중히 사랑했던, 잊고 싶지 않았지만 어느새 사라지고 잊혀진 그런 네가 나오는 꿈을 꿨다.

아주 긴 시간, 오랫동안 정말 내가 진실로 아끼고 소중히 사랑했던, 잊고 싶지 않았지만 시간 탓에 어느새 사라지고 잊혀진 그런 네가 나오는 꿈을 꿨다.

 

그리고 나는 울어버렸다.

큰 소리로 울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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