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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방] 누가 뭐래도 아프리카, 유쾌함 뒤의 씁쓸함

권정선재 2010. 1. 26. 21:17
지은이
출판사
황매
출간일
20080211
장르
기행(나라별)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도쿄 대학 해양 연구소의 아프리카 기행기. 이 책은 일본 뱀장어의 산란을 확인한 도쿄대 해양 연구소의 뱀장어 그룹이 전 세계 뱀장어 18종 중 유일하게 표본이 없는 '라비아타'를 포획하기 위해 아프리카로 떠난 모험기를 소설의 형식으로 풀어낸다. 《누가 뭐래도 아프리카》는 열대 뱀장어를 찾아 섭씨 50도가 넘는 아프리카의 곳곳을 누비며 일어나는 흥미진진한 모험을 담았다. 성과를 얻지 못해도 인간의 근본을 매료시키는 가슴 두근거리는 모험이 있어 인생이 재미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나의 평가
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

 

 

 

 읽으면서 은근슬쩍 풍기는 유쾌함이 기대가 되어서 구매를 하게 된 책입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책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유쾌한 상황 덕에 미소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아프리카라는 새로운 상황 속에 던져진 일본인들의 모습은, 마치 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으니까요.

 

 그런데 한 편으로 웃으면서도 씁쓸한 마음이 드는 것을 어떻게 감출 수는 없었습니다.

 

 그들의 여행이 그저 여행이 아니라, 그나라에 살고 있는 뱀장어를 잡아서 와야 한다는 것이죠.

 

 

 

 생물에 대한 연구가 있기에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데 조금 더 편리하다는 것은 알 수 있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그러한 것들에 대해서 아쉬움이라던가 불쌍함과 같은 마음을 다소나마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모든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순히 뱀장어를 잡기 위한 이야기만 펼쳐지고 있습니다.

 

 다른 종족에 대한 이해나 그러한 것들이 바탕이 되기 보다는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서 노력을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는 거죠.

 

 그 속에서 웃음을 터뜨릴 수는 있지만 다소 씁쓸하기도 합니다.

 

 

 

 단순한 아프리카의 명랑한 이야기였다면 그것이 씁쓸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이야기가 진행이 될수록, 아프리카의 물가가 저렴하니 괜찮다. 라고 이야기를 한다거나 하는 것들은 다소 씁쓸하게 전개가 됩니다.

 

 그들의 나름의 시선을 어떻게 피할 수는 없겠지만,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책을 통해 만나는 것이 씁쓸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그 나름대로의 재미 역시 어느 정도 살아 있으니 한 번 읽어보시는 것도 나쁜 선택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누가 뭐래도 아프리카]였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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