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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화제] 플로팅 아일랜드, 친환경보다는 디자인?

권정선재 2010. 2. 7. 15:25

한강에 인공적으로 만든 섬인 플로팅 아일랜드가 떴습니다.

 

총 세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플로팅 아일랜드.

 

이번에 한강에 띄워진 것은 그 중 두 번째 섬으로, 문화체험 존과 비트 광장 등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창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섬 자체의 무게도 2500톤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인데요.

 

그 사이즈가 3271제곱미터로 천 평이 조금 못 되는 평수라고 합니다.

 

 

 

물론 서울의 새로운 디자인을 위한 공간, 새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한강에 생기는 것은 유쾌한 일입니다.

 

비록 그것이 인공적이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새롭게 탄생한다는 것은 서울 시민들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서울로 놀러갈 때에도 즐길 거리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죠.

 

무용지물인 수상택시 역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이 굳이 아무 것도 볼 것 없는 한강에 가서는 수상택시를 타지 않겠지만, 적어도 이런 관광지가 생긴다면 수상택시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생길 테니까요.

 

새로운 수상 테마공원의 탄생은 분명히 유쾌하고 즐거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얼마나 유용한지는 사실 완성이 되고 다소 시간이 흘러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강에 해가 가지 않는 범위 안에서 지었을 거라고 믿지만, 그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그곳을 이용하는지 역시 중요한 요인 중 한 가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서울의 디자인을 위해서 탄생한 것이라는 점에서도 아쉽습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올 때 놀라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을 하시나요? 한국에 대해서 조금 아는 사람들은 괜찮지만 대다수의 외국인들은 한복을 입고 한옥에서 살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만의 것들을 잃어가고 있다는 거죠.

 

 

 

제가 알고 있던 외국인 역시 한국 사람들이 너무나도 한복을 입지 않는다는 사실에 놀라워 하고 있었습니다.

 

그 분은 일본에 가서 즐거웠던 점이 기모노와 같은 전통 의상을 즐길 곳이 많아서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는 전통 한옥에 홈스테이보다 서양식으로 된 호텔 등이 월등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플로팅 아일랜드 역시 이런 관점에서 기대도 되지만 안타까움 역시 느껴집니다.

 

서울만의 독특한 것을 가진 새로운 랜드마크였으면 더 좋을 텐데 하는 걱정은 물론 그 분들도 하셨겠지만, 그것보다는 플로팅 아일랜드가 더 나아서 선택을 하신 것이기를 바랍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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