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지막으로 진행자 '김제동'이 하던 [환상의 짝꿍 - 사랑의 교실] (이하 '환상의 짝꿍')이 폐지된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어린이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으로 동시간에 방송을 하던 다른 프로그램들과 비교를 할 때 크게 경쟁력이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방송국 입장에서는 꽤나 오래된 프로그램의 안정된 시청률보다 새 프로그램의 기대치가 조금 더 높은 모양입니다.
9%. 사실 이 시청률은 그리 높은 시청률이 아니기에, 사실 방송국이 폐지를 한다고 해도 크게 문제가 될 시청률은 아닙니다.
다만 전에 '김제동'이 하차한 KBS 2TV의 프로그램도 아무 이유 없이 하차하는 등 정권 이야기가 나오곤 했는데, 현재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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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람들의 시선이 안 좋은 이유는 그 당시와 지금이 너무나도 비슷한 상황이라는 거죠.
일단 갑작스럽게 하차가 결정되었다는 것이 그 이유 중 하나입니다.
물론 [스타골든벨]에서야 그 하차 뿐만 아니라, 하차 방식 역시 문제가 되었습니다.
통상적으로 몇 주 전 하차 소식을 알려주는 것과 다르게 녹화를 얼마 앞두고 알려준 것이 사단이 된 것이죠.
그런 점에서 [환상의 짝꿍]은 그런 파행이면서 졸속은 아닌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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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환상의 짝꿍]이 가지고 있는 시청률이 문제입니다.
9.0% 낮은 시청률입니다. 분명히 높다고 할 수는 없는 시청률임에 이의를 가지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다른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을 보면 그리 낮다고 할 수도 없는 시청률입니다.
[동물농장]의 경우 11.4% [도전 천곡]의 경우 10.3% [육감대결]은 9.5% [서프라이즈]의 시청률은 9.3% [출발! 드림팀]의 경우 9.9%입니다.
다들 크게 차이가 없는 대동소이한 시청률들을 보이고 있는데요. 유독 [환상의 짝꿍]이 문제가 되는 것이죠.
아이에게 시선을 낮추고 진행을 하는 어린이 프로그램은 그 동안 많지 않았습니다.
대다수가 아이를 단상 위에 올려놓고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이었죠.
그러나 그 마저도 진행자들이 어린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는 것에 미숙하여 아이들에게 제대로 이야기를 끌어내지 못 했습니다.
그런데 '김제동'을 보면 꽤나 아이들과 잘 소통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해라는 단어를 쓰지는 못 하지만 그냥 아이들과 놀고 싶다. 어울린다.의 느낌이 조금 더 강하다고 해야 할까요?
2007년부터 전신 [말달리자] [환상의 짝꿍]에 이어서 [사랑의 교실]까지 같은 시간대를 하고 있는 진행자이니만큼 교체가 꼭 나쁘지만도 않다고 봅니다.
개인으로서는 안타까운 일이나 꽤나 오랜 시간 이 시간대에 여러 프로그램들을 해왔으니까요.
그리고 아직 후속 프로그램에 대해 명확히 나오지 않은 결과 그의 하차가 확정되었다고도 말을 못하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묘하게 때가 맞아떨어졌다는 것입니다.
꼭 누군가가 큰집에서 불러서 일을 시키신 것처럼 말이죠.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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