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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수다] [최악의 영화] 2010년 04월 [아이언맨 2]

권정선재 2010. 4. 30. 03:01

 

4월에는 여러 영화가 개봉했고 최고의 영화 후보가 여럿 있던 만큼 최악의 영화 후보도 여럿 있었다.

 

주인공을 죽이고 싶었던 좌충우돌 잡다한 이야기 모음집 [타이탄]

 

최고의 영화이기도 했지만 지나치게 난잡해서 어려웠던 [베스트 셀러]

 

살인자가 반가웠던 것은 배우들뿐 아니라 관객들도 영화의 끝이 임박해서 반가웠던 [반가운 살인자]

 

아들이라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영 공감을 하지 못 하고 난잡했던 [친정엄마]까지

 

 

 

4월은 최악의 영화 후보로도 손꼽을 영화가 참으로 많았던 달이었다.

 

01월 [주유소 습격사건 2] 02월 [평행이론] 03월 [육혈포 강도단]에 이어서 한국 영화를 꼽을 뻔 했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아이언맨 2]가 개봉을 해서 4월 최악의 영화 자리는 외화가 차지하게 되었다.

 

이 영화 볼거리 하나는 정말 끝내준다. 사실 돈 쏟아붓고 나서 망하기가 그리 쉬운 일인가?

 

그런 의미에서 [원더풀 데이즈]와 [디워]는 아쉽기만 하지만 말이다.

 

 

 

이 영화가 최악의 영화인 이유를 몇까지 꼽아보겠다.

 

 

1. 서사 구조가 지나치게 어설프다.

 

다른 리뷰들도 꼽는것처럼 무슨 이야기의 맥이 지나치게 툭툭 끊긴다. 맥커터도 아니고... 이건 정말 뭐하는 짓인지 모를 정도로 어이가 없더라.

 

 

2. 복선만 또 지랄맞게 깔아놓았다.

 

장난하나? 1편은 프리뷰이니까.. 시리즈의 첫 작이니까 그러려니 봐줬다. 그러나 본편일 2편도 아직까지 프리뷰로 흘러가버리면 비싼 돈내고 관객석에 앉은 분들 어쩌란 말인가?

 

 

3. 주인공이 찌질하다.

 

얘는 히어로다. 주인공이 히어로란 말이다. 적당한 고뇌. 죽기 전에 힘든 거. 그래 이해한다. 거기까지 그래 그러려니 하겠다. 그런데 왜 이렇게 찌질하게 구는 거냐? 슈트 없으면 별 것도 아닌 것이 지나치게 찌질 거린다.

 

 

4. 주적이 북한과 중동이다.

 

22살. 내 눈으로 보기에는 '미국'이 전세계 전쟁의 모든 유발자이며 가장 못된 아이다. 어따대고 적이라고 감히 삿대질을 하는 것인가? 영화를 보면서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5. 미국만 짱이냐?

 

역시나 미국돈 꽤나 먹은 영화였다. 이 영화 아무리 미국 돈을 먹었다고 해도 이렇지 미국이 짱이다!를 이렇게 두손들어 외칠 필요까지는 있었던 것일까?

 

 

6. 인물이 지나치게 많다.

 

물론 볼거리 위주의 영화이니만큼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들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나친 인물의 등장은 1에서 이야기를 한 맥커터 역할을 할 뿐 관객들이 영화에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만들지 못 한다. 특히나 조연급 단역인 '스칼렛 요한슨'은 안타깝고 다시 또 안타까울 뿐이었다.

 

 

7. 자막 싱크가 안 맞더라.

 

부천 프리머스시네마에서 봤는데, 이건 그 극장만의 일일까? 그런데 극장에서 자막 따로 영상 따로 틀지는 않을 테니... 아니 애초에 싱크가 안 맞았다. 이건 배급사 탓이다. --;; 초반부에 레이싱 전 대화하는 부분에서 분명히 그 대사를 치지 않고 있는데 대사가 한참 떠 있더라.

 

 

8. 대사 좀 제대로 써달라!

7에서 이야기를 한 부분. 아무리 다양한 사람들이 대화를 한다지만 주요 대화만 치지 마라. 자막 만들다 귀찮았나? 아니 아무리 귀찮더라도 그걸로 밥먹고 살면 그 정도는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9. 외국말에도 대사 좀 써줘라!

영어는 우리나라 성인 관객이라면 그래, 어느 정도는 알 것이다. 실제 [아이언맨 2]에서 쓰인 영어는 중간에 무슨 화학 공식 할 때 나온 이야기 빼고는 대충 다 알아들을 만한 이야기들이다. 그런데 외국어. 그러니까 한국어 영어를 제외한 말은 영 모르는 말들이었다. 자막 좀 제대로 써주면 어디 덧나는가? 영어 번역가와 노어 번역가 동시에 쓰면 영화 말아먹는다고 누가 예언이라도 한 것이던가?

 

 

 

메시지기가 있는 영화도 참 좋아하지만 단순한 영화는 더 좋아한다.

 

걍 통쾌하면 충분할 이 영화 어설픈 라이벌 구도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채찍사나이... 그대는 도대체 왜 나온 것이란 말인가?

 

몸으로 좀 부딪히지 왜 머리로 싸우냐는 말이다!!!!!!!!!

 

2010년 04월 최악의 영화 [아이언맨 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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