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도 워낙 실망을 많이 했지만 프리뷰였을 거라 마음을 다잡으며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아 놔. 이거 뭐임? 이라는 느낌이 절정에 다다랐습니다.
미국보다 먼저 개봉을 해서 이 모양이 되어 버린 것일까요?
초반부에 여러 사람이 대사를 하는 부분은 모두 쓰지 않았을 뿐더러 싱크가 안 맞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대체 왜! 영어를 제외한 언어에는 자막을 안 주시는 건가요? 영어까지는 대충 듣지만 그 외에 말들은 제발 친절히 자막을 선사해주세요 ㅠ.ㅠ
이 영화는 그냥 볼거리로 모든 것을 올인한 영화입니다.
서사구조 없습니다.
선악구도 어설픕니다.
복선? 그딴 거 생각하시지도 마세요.
그냥 보여주면 보고 아, 멋있다 정도만 느끼시면 되는 영화입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역할이 이렇게 우유부단한 초딩이었나요?
저는 조금 더 어른스러운 역할로 알고 있었는데 말이죠.
무조건 저지르고 보는 어린 아이로 그려져 있습니다.
물론 그가 가지고 있는 공포가 무엇인지 공감은 가는데 말이죠.
그래도 이건 너무나도 유치한 모습입니다.
과연 이것이 히어로일까?를 생각하게 만든달까요?
최근 개봉을 한 [킥애스]의 '힛걸'보다도 고민을 안 하는 느낌입니다.
보면볼수록 주인공이라는 녀석이 마음에 안들게 변하는데요.
특히나 이것저것 쑤시기만 하는 그 모습은 더더욱 불편했습니다.
흐음 조금 더 진중하고 사람들을 생각을 하는 캐릭터였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미키 루크'는 도대체 왜 나온 것인가 싶었습니다.
보아하니 '아이언맨'의 라이벌로 나왔는데요.
뭐 제대로 된 몸싸움 하나 보여주지 않습니다. --;;
저런 강력한 무기를 두고 두뇌로만 싸움을 하려고 하다니요.
아니 그 강한 힘이 그대는 정녕 아깝지 않으시단 말입니까? ㅠ.ㅠ
[더 레슬러]속에서 이후로 다시 만나서 꽤나 반가웠던 배우였습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흐음, 무서운 인상이신 것 변함이 없으시네요 ㅠ.ㅠ
그나마 있는 액션신에서 꽤나 강력한? 느낌을 주는 것은 풍채가 아니라 얼굴이십니다.
사실 이 캐릭터가 별로였던 이유는 그 캐릭터 자체에 공감이 안 갔기 때문인데요.
얘가 도대체 왜 이래? 라는 것도 제대로 보여주지 않습니다.
이 영화가 가장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은 '북한'이 주적이라는 것인데요.
뭐 북한과 부딪히는 장면은 아니지만 군데군데 북한을 굉장히 악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래나 저래나 같은 민족인데 이런 식으로 까이니 굉장히 슬펐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너무 미국이 최고야!를 외치는 영화입니다.
네들 아니면 세계가 안 돌아갈 줄 아는 거냐고!!!!!!!!!!!!!!!!!!!!!!!!!!!!!!!!!!
만화적 상상력은 더더욱 풍부해졌습니다.
하지만 서사구조는 정말 지나칠 정도로 무너져버렸습니다.
비슷한 평가를 받았던 [트랜스포머]는 여기다 가져다대면 명작이랄까요?
게다가 특수 원소를 구하는 장면은 너무 쉬워서 실소까지 지어졌습니다.
도대체 그게 왜 어렵다고 그렇게 블라블라 떠들었던 것인지 말이죠.
이 영화는 영화 중 10분, 그리고 마지막 30분
125분 중 1/3만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끝이 납니다.
라이벌이라는 작자가 무슨 [앨빈과 슈퍼밴드]의 라이벌처럼 어리바리하기만 해서 라이벌 같지도 않고요.
여기저기 다시 또 떡밥만 던지고 끝이나서 정말 어이가 없는 영화였습니다.
아이언맨이 무슨 10시즌까지 나올 장수 드라마도 아니고 말이죠 ㅠ.ㅠ
'스칼렛 요한슨'의 역할에 검은 미망인이라는 이름이 있어서 다소 기대를 했는데...
한 씬 싸우고 끝이네요 ㅠ.ㅠ
천하의 '스칼렛 요한슨'도 이렇게 대단한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에서는 영 맥을 몾추는 군요.
하긴 '기네스 펠트로'도 겨우 그따위로 나오고 있는 걸요 ㅠ.ㅠ
그나마 여전히 프리뷰 형식으로 떡밥을 많이 던져놓아서 팬으로 그나마 설렙니다.
볼거리 위주의 영화를 원하신다면 강추!
서사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절대로 피하세요~!
영화 한달에 한편씩 보시는 분이라면 비추!
저처럼 매주 극장가서 웬간한거 다 보는 분께 추천
아쉽디 아쉬운 영화 [아이언맨 2]였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매일매일 새로운 상상 포춘쿠키 http://blog.daum.net/pungdo/
유쾌한 수다 영화와 수다 http://blog.naver.com/ksjdoway/
P.S - '샘 록웰'이 [더 문]의 그 사람과 같은 사람이라니;;;
P.P.S - '기네스 펠트로'는 여전히 아름다우십니다 ㅠ.ㅠ
P.P.P.S - '클락 그레그'는 [The New Adventures of Old Christine] 속 '리차드'로 바빠서 이걸로 땡?
P.P.P.P.S - 공명이라.. 신무기 개발?
P.P.P.P.P.S - '존 파브로'는 감독에 배우까지 돈 많이 버시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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