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4월은 영화 흥행기에 앞서서 꽤나 베스트 후보가 많았던 달인데요.
이것저것 뒤섞였지만 그래도 탄탄했던 영화 [베스트셀러]
한 가지 장르에 충실한 영화의 본분을 만족시켜준 영화 [바운티 헌터]
그리고 유난히 통쾌하면서 짜릿했던 영화 [킥 애스 : 영웅의 탄생]까지.
그러나 그 모든 후보들도 마지막주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 밀렸습니다.
1월 [500일의 썸머] 2월 [발렌타인 데이] 3월 [인 디 에어]에 이어서 드디어 한국 영화입니다.
사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킥 애스 : 영웅의 탄생]처럼 통쾌한 영화는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 역사의 가장 아픈 부분을 제대로 꼬집고 있는 영화인데요.
그렇기에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이 달의 베스트 영화라고 생각이 됩니다.
한국인이라면 공감을 할 수 있는 소재를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죠.
'이준익'이라는 감독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다시 한 번 발견할 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 살기가 힘들어질 수록 새로운 영웅을 필요로 하는데요.
이 영화는 그러한 영웅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영웅의 모습은 단순히 혼자만이 아닌 모두의 동의를 얻어서인데요.
그 영웅의 행보는 혼자서 하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방해꾼도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영화 자체의 러닝타임에 비해서 지치지 않는 것은 '백성현' 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그의 연기력과 함께 미스캐스팅이 나고 있으나 그 부분은 개인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한견주' '견자'의 성장이 이 영화의 포인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차승원'과 '황정민'의 대결 구도도 굉장히 좋았지만 말이죠.
그래도 '견자'가 점차 어른이 되어가면서 사랑도 깨닫는 과정이 꽤나 아름답게 그려졌습니다.
'이준익' 감독이 '백성현'을 만들기 위해서 만든 영화라고 해야 할까요?
그의 연기는 어색했지만, 영화의 분위기가 그 어색함을 많이 달래줍니다.
특히나 감독은 그에게 많은 연기를 요하는 역할도 부탁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연기 쪽은 '차승원'과 '황정민'이 버티고 있으니까요.
그는 젊은이 나름의 연기를 선보이며 색다른 그만의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가족과 함께 보기도 좋은 영화.
친구와 함께 보기도 좋은 영화.
연인과 함께 보기도 좋은 영화.
부모님과 보기에도 좋은 영화.
2010년 04월 최고의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었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매일매일 새로운 상상 포춘쿠키 http://blog.daum.net/pungdo/
유쾌한 수다 영화와 수다 http://blog.naver.com/ksjdoway/
'☆ 문화 > 맛있는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있는 영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맛있게 식은 블루베이 머핀 (0) | 2010.05.04 |
---|---|
[문화와 수다] [최악의 영화] 2010년 04월 [아이언맨 2] (0) | 2010.04.30 |
[맛있는 영화] 아이언맨 2, 기름 범벅 된 맥도날드 햄버거 (0) | 2010.04.30 |
[맛있는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수석 요리사의 대표 메뉴 (0) | 2010.04.30 |
[맛있는 영화] 열두명의 웬수들 2, 석달 열흘째 먹는 치킨스프 (0) | 2010.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