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자꾸 먹으면 질리게 마련인데요.
이 영화도 그러한 느낌입니다.
분명히 1편에서는 신선하고 재미있는 느낌이었는데요.
2편에서는 어딘가 식상한 느낌이랄까요?
두 가족의 대립부터가 애초에 이 영화의 문제점이었습니다.
1편의 경우 순수하게 가족의 달달함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2편에서는 애들이 이제 연애에 꼬이면서 여러가지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요.
그 모습이 가족 영화가 아닌 하이틴 물 같은 느낌을 줍니다.
꽤나 많이 망가진 모습이랄까요?
조금 더 단단하게 구성이 되었던 전작과 커다란 차이점으로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여전히 귀엽습니다.
각각의 캐릭터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캐릭터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 속에서 각자의 상처를 따스하게 감싸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관객들도 치유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바로 그 점이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강점일 겁니다.
그러나 1편의 웃음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이 영화를 택하시지 않는 편이 나으실 것 같은데요.
확실히 1편에 비해서 그 재미의 정도는 월등히 떨어졌습니다.
훈훈한 맛도 많이 죽었고 말이죠.
하지만 함께 가족과 보기에는 여전히 좋은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꾸 먹는 치킨스프 [열두명의 웬수들 2]였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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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톰 웰링'은 슈퍼맨이 너무 커 ㅠ.ㅠ
P.P.S - '조나단 베넷' 게인데 의외로 능숙한걸?
P.P.P.S - '테일러 로트너' 너 잘 컸구나?
P.P.P.P.S - '힐러리 더프' 너 힐러린 줄 못알아 봤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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