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10년 05월 12일 온 인터넷이 하나의 사건으로 떠들썩해졌습니다.
지진 등의 재해가 일어난 것은 아니고 그저 술을 마시고 나서 사람이 죽었답니다.
한 사람이 술을 먹고 죽은 일은 어떻게 보면 별 일이 아닐 지도 모릅니다.
알코올 중독자일 수도 있고, 또 음주 운전 등의 사건일 수도 있으니까 말이죠.
그런데 이 일이 떠들썩한 것은 선배들이 술을 먹이다가 학생을 죽인 거랍니다.
古 금인경 양, 여기서 그 실명을 밝혀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억울하게 죽었습니다.
선배들과 대면식을 한다는 이유로, 선배들의 이름을 모르면 술을 마셨다고 합니다.
http://blog.naver.com/sdavins/120106763362
그녀의 삼촌께서 운영하시는 사이트인 모양인데 이것보다 더 자세히 나와 있는데요.
술도 못 마시는 37kg짜리 여자아이에게 선배라는 이유로 음주 폭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사실 대학가에서 술로 인한 사망사건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매년 학기가 시작을 하기 전에 오리엔테이션, 새터라는 장소에서도 사망을 하곤 합니다.
매년 학기가 시작을 하고 나서 대면식, 개강총회 등의 장소에서도 사망을 하곤 합니다.
매년 학기의 중간쯤 되고 나면 MT, 총모꼬지 등을 다녀와서도 술로 인해 사망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이 일이 매년 다시 반복이 됨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보호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늘날 대학생은 지성인의 상징이며 자유를 누리는 지식자들이 아닙니다.
오늘날의 대학교란 그저 Senior Highschool에 불과합니다.
당연히 가는 대학이다보니 주어지는 책임은 없고 그저 자유만 주어질 뿐입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그 자유를 그 동안 하지 못 한 일탈에 사용을 하는 것에 모두 거는데요.
그러한 일들로 이렇한 음주 사건 등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사실 모든 대학의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강제로 술을 먹이는 행위를 하지 않습니다.
오늘날 대학교도 그것을 원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고, 선배들도 원하지 않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일부 학생들, 혹은 술로 인해서, 집단을 이룬 학생들 탓에 이런 일이 생긴 듯 합니다.
그리고 이 일은 비단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자체가 가지고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적어도 소주 반 병은 먹어야 사회생활을 한다, 이러한 말들은 다들 한 번 들어보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술은 먹다보면 늘어난다, 나도 그 정도 밖에 못 마셨는데 먹다보니 늘었다. 나 소주 몇 병을 마신다.
우리나라는 술을 잘 마시는 것이 자랑인 이상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대학가에서도 그러한 흐름을 따라가고 있는 것이죠.
이미 죽어버린, 가녀린 한 여대생을 다시 볼 수는 없겠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될 겁니다.
가녀린 한 여대생, 충북의 공립대학교를 다니던 古금인경 양을 추모하며...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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