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사람에게 '어떻게 지내는 거야?'라는 문자가 왔다.
분명 헤어지자고 한 쪽은 그 쪽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했다.
정말로 어떻게 지내는 걸까? 그래서 약속을 잡고 만났었다.
분명히 헤어졌을 때는 쿨한 척 놓아주면서도 온갖 신경질을 다 냈으면서도 다시 만났다.
그리고 나를 보면서 미소를 지어주었다.
그리고 대화를 하면서 서로가 오해를 하던 것을 알았다.
"네가 먼저 헤어지자고 해 놓고 지금 와서 웃는 건 뭐냐?"
"나는 헤어진다고 한 적 없어?"
"나 싫다며?"
"아니."
지금 하고 있는 것은 자신이 생각하던 연애와 다르다는 문자를 보내왔었다.
내가 자기가 사귀기 전 알던 사람과 다르다는 이야기도 왔었다.
헤어지자는 직접적인 단어는 없었지만 당연히 헤어지자는 이야기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지금 와서 다시 이야기를 해보니 그건 헤어지자는 이야기가 아니었단다.
그냥 잠시 시간을 가지고 서로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자고 한 이야기였단다.
그런데 어떻게 저 이야기가 헤어지자는 이야기가 아니냐는 거다.
잠시 서로의 관계를 냉정하게 본다는 것은 헤어지자는 이야기나 다름 없다.
[Friends] 속이나 내 소설 속에서도 이런 상황을 다루긴 했지만 실제로 나에게 올 줄은 몰랐다.
"그래서 내가 싫은 건 아니라는 거네?"
"응."
뭐 더 이상 진행이 되지는 않았다.
이미 헤어진 지 한 달 남짓한 시간이 지나있었고,
서로를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이미 서로에게 어느 정도 지친 상태였었다.
그래서 그냥 서로가 오해였다는 것을 알고 헤어졌다.
그런데 남자랑 여자 정말로 다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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