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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노래] '뜨거운 감자' - [시소]

권정선재 2010. 6. 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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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 - 뜨거운 감자

넌 원했고 난 변했고 그 끝을 알 수는 없었고
미안했고 또 미안해 내 생각의 끝은 항상
생각이 생각대로 따라준다면 내가 너무 이기적인 생각인건가?
너를 떠올리는 것은 내겐 너무나 시리도록 추운 날을 생각나게 해
난 어디로 넌 어디로 서로 다른 각자의 길을 가고 있다는 걸 이제는 알 수 있어
날 두고 떠나간 널 두고 떠나간 서로를 그리다가 지쳐갈 때
눈물이 마르고 입술이 마르고 마음이 마르고 다 닳아갈 때
후회해도 알게돼도 미워해도 모두다 한낱 꿈에 불과한걸 이제는 알 수 있어
사랑을 말하기엔 내가 너무나 익숙함에 길들여진 사람이었고
미안하다 말하기엔 내가 너무나 흔해빠진 사람처럼 보일 뿐 인데
난 어디로 넌 어디로 서로 다른 각자의 길을 가야 한다는 걸 이제는 알 수 있어
날 두고 떠나간 널 두고 떠나간 서로를 그리다가 지쳐갈 때
눈물이 마르고 입술이 마르고 마음이 마르고 다 닳아갈 때
무지개 너머로 너 떠나 가던 날 기억을 지우다가 지쳐갈 때
눈물이 마르고 입술이 마르고 마음이 마르고 다 닳아갈 때
난 어디로 넌 어디로 서로 다른 각자의 길을 가야 한다는 걸 이제는 알 수 있어


가사 출처 : Daum뮤직

 

 

 

[사진 출처 : 다음 뮤직]

 

 

 

꽤나 우울한 느낌을 주는 노래입니다.

 

어제 소개드린 [진취적인 그녀]와는 느낌이 많이 다른데요.

 

들으면 들을수록 울적한 노래라고 할까요?

 

지나치게 리얼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축축 처지는 멜로디라니, 누구 울리시렵니까?

 

 

 

어제 소개해드린 노래와 마찬가지로 시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노래입니다.

 

[뜨거운 감자]의 스타일이 바로 이런 것인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가만히 가사를 음미해보면 참 예쁜 느낌입니다.

 

행복하지 않은 노래인데도 그래도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노랫말에 대해서 많은 의미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C'의 독특한 보이스가 잘 사는 노래인듯 합니다.

 

적당히 우울한 노래를 확 우울하게 느껴지게 한달까요?

 

제대로 맛을 살리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더 우울하기는 하지만 그러라고 있는 노래니까요.

 

'뜨거운 감자'의 [시소]였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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