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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노래] '뜨거운 감자' - [빈방]

권정선재 2010. 6. 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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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방 - 뜨거운 감자

불이 꺼진 방 안에 나만 혼자 멍하니 누워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누굴 원망하고 싶지는 않다
너를 잊는다면 나를 버리는 것이다
불안한 내 영혼 자유로운 너의 영혼
후회도 미련도 아무것도 남김 없이
모두 다 너에게 주련다
너의 귓볼을 물고 노래할게 우리만 들리도록
너의 입술을 물고 노래할게 우리만 아는 노래
나의 마음은 손톱달 밝은 구석을 찾을 길이 없네
얼마 남지 않은 사랑 내겐 너무 멀고 들리지 않아
너를 알고부터 세상은 달라 보였고
가난한 연인들 나의 이야기가 되어
하루에 몇 번씩 너를 그리고 지우고
꿈 같은 시간을 보낸다
불이 꺼진 방 안에 나는 혼자 멍하니 누워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누굴 원망하고 싶지는 않다



가사 출처 : Daum뮤직

 

 

 

[사진 출처 : 다음 뮤직]

 

 

 

뽕삘과 다소 80년대 스러운 멜로디가 돋보이는 노래입니다.

 

처음에는 이질적인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요.

 

곧 '뜨거운 감자'의 스타일에 빠지게 됩니다.

 

아 이게 바로 그들의 스타일이니까요.

 

다소 촌스럽기도 하면서 세련된 느낌이라고 할까요?

 

 

 

 노래는 앞서 소개해드린 노래들과 마찬가지로 시적입니다.

 

너무너무 예쁜 노랫말이라고 할까요?

 

멜로디 없이 가만히 낭독만 해도 참 좋은 느낌입니다.

 

영어 등의 외래어가 쓰여있지 않은 것도 강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묘하게 특이한 사운드 역시 이 노래가 가지고 있는 매력입니다.

 

 

 

오늘날 노래들에서 사용을 하는 그러한 느낌이 나지 않습니다.

 

분명히 현란하기는 한데 날것의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런데 그것이 싫은 것이 아니라 참 좋습니다.

 

가만히 미소를 지으면서 가볍게 고개를 까딱일 수 있는 느낌이랄까요?

 

'뜨거운 감자' - [빈방] 이었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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