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 창고/시 읽는 하루

꿈 6

권정선재 2010. 6. 15. 07:00

6

 

권순재

 

 

 

꿈을 꾸었다.

너의 꿈을 꾸었다.

그런 너의 꿈을 꾸었다.

늘 그런 너의 꿈을 꾸었다.

항상 늘 그런 너의 꿈을 꾸었다.

 

꿈 속의 너는 아름다웠고

꿈 속의 너는 아름다웠으며

꿈 속의 너는 아름다웠다.

 

내가 너에게

감히 다가가

손을 내밀면

너는 미소로

나를 바라봐

눈을 보았다

 

--

아리따운 소녀여

--

아리따운 소녀여

 

너의 꿈은

아름다웠으나

추악하였고

너의 꿈은

추악하였으나

아름다웠다.

 

--

추악한 소녀여

--

추악한 소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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