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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노래] '라즈베리 필드' - [3월]

권정선재 2010. 7. 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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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月 - Raspberry Field

수많은 별들의 노래와
너의 눈에 담겨진 달을
공허한 하늘을 울리던 나즈막한 너의 목소리
모든 거짓속에도
나의 진실한 날을
이제 잊혀졌겠지만
모두 희미해져 있지만
너와 함께 한 그 날에
우린 아직 거닐고 있어
그날..
나의 맘을 감싸주던
따스하게 안아준 너를
세상 모든 아픔속에서 날
구원해줬던 너의 노래
모든 거짓속에도
나의 진실한 날을
이제 잊혀졌겠지만
모두 희미해져있지만
너와 함께 한 그 날에
우린 아직 거닐고 있어
그날.. 너와.. 나의 노래..
슬픈 그리움속에
나의 눈부신 날을
이제 잊혀졌겠지만
모두 희미해져있지만
흘러가는 강물속에
되내이던 너와 내 작은 노래
너에겐 스쳐간 바람이겠지만
너와 나의 그 노래를 기억해
너에겐 수많은 흔적들 중 하나겠지만
너와 나의 그 노래를 기억해


가사 출처 : Daum뮤직

 

 

 

[사진 출처 : 다음 뮤직]

 

 

 

이 노래 느낌이 장난 아닙니다. 

 

흔히들 3월하면 어떤 것이 생각이 나시나요?

 

저는 새로운 시작 같은 것이 생각이 나는데요.

 

그런데 이 노래는 그러한 느낌이 아닙니다.

 

대신 모든 것이 다 천천히 스러져 간다의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노래의 스타일이 굉장히 음울하면서도 에쁜 느낌입니다.

 

드라마나 그러한 곳에서 쓰는 그러한 화면 기법 있죠?

 

컬러 사진이 한 귀퉁이부터 천천히 회색으로 물들어가는 사진 말이죠.

 

이 노래를 들어보니 딱 그러한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회색 사진 속에서 나 혼자만 색깔로 들어있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들으면 들을수록 나의 감정 속에 점점 깊게 빠지는 것 같은 노래인데요.

 

그냥 가슴 한 가운데부터 천천히 울적해지는 것 같아요.

 

노래가 사람의 감정을 다룰 수 있다니 참 신기한 느낌이죠?

 

커피를 마시면서 오후에 들으면 기분 좋게 들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우울하지만 그래도 예쁜 느낌의 노래, '라즈베리 필드' - [3月]이었습니다.

 

 

 

3년 연속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더 많은 이야기 Lovley Place 4.5 http://blog.daum.net/pung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