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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방] 열락의 정원 1

권정선재 2010. 7. 21. 07:00

 

 

다른 로맨스 소설들과는 다르게 역사를 담은 로맨스소설인지라 확실히 무언가를 이끄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는 로맨스 소설의 경우 아무래도 소재가 가지고 있는 한계가 있다보니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색을 제대로 풍기기가 어려운 법인데요. [열락의 정원]의 경우 과거라는 곳, 그리고 남성과 여성의 입장을 다소 짙게 표현을 하고 있다보니 일반적인 로맨스 소설과는 완전히 다른 매력으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사실 이 로맨스 소설은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은 물론이거니와,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시지 않으시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거부감을 느낄 것만 같은 로맨스 소설입니다. 일반적으로 로맨스 소설하면 꿈 속의 왕자님이나 백마탄 왕자님 같은 달콤하고 멋있는 사내들이 나오는 것이 보통인데요. [열락의 정원]에 등장을 하고 있는 남자는 그러한 멋있는 남자라기 보다는 [미녀와 야수] 속에 나오는 '야수'에 더욱 가깝다고 묘사가 되어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열락의 정원 1]에서는 그렇게 많은 이야기가 진행이 되지 않을 뿐더러 남자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라던가 그러한 것을 이야기를 하는데 더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두 사람이 사랑을 할 거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거기까지 다가서기에 다소 무섭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한 여자를 사랑하면서 변하게 되는 사내의 모습은 멋있기도 하지만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점이 바로 [열락의 정원 1]이 가지고 있는 장점인데요.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1권에 있어서 살짝 지루하게 진행이 되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최악의 점임에 분명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1권이기에 다음 권이 궁금해야 한다는 점에서 명확히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데요. 1권을 읽다보면 도대체 2권에서는 어떠한 이야기가 진행이 될까 너무나도 궁금하게 지켜보게 됩니다.

 

안타깝지만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기 전까지 너무나도 아파야 한다는 것을 그 어떤 로맨스소설보다도 뚜렷하게 보여주는 로맨스 소설, [열락의 정원 1]이었습니다.

 

 

 

3년 연속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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