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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사 공부 1980-1997]이라는 제목만 보고서 아, 이 책 딱딱한 거 아니야? 이런 식의 느낌을 가지실 분 많으실 텐데요. 사실 저도 이 책을 꼭 사야 하는 경우가 아니었다면 이러한 종류의 책을 읽어볼 생각도 전혀 하지 못했을 겁니다. 이 책은 제가 개인적인 취미로 구매를 한 것이 아니라 제가 들은 계절학기 수업을 위한 교재였거든요. 그러나 공부를 하기 위해서 읽다보니 어느새 너무 재미있어서 책장을 훌훌 넘기면서 열중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할 수도 있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들은 모르시겠지만 저는 매주 영화를 몇 편씩 보고 있는데요. 그런 만큼 영화라는 것에 관심이 많고, 문하계 전반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습니다. 나름 다른 분들이, 우와 너 그러한 것도 알아? 라고 할 정도로 여러가지 지식도 많이 가지고 있는데요. 정작 이렇게 집중된 그리고 전문화된 지식을 접하는 경우가 적다보니 아는 것도 적습니다. 영화에 관해서도 2002년 이후, 제가 중학생이 되고 나서야 어느 정도 알게 되어서 그 이후나 되어야 어느 정도 알게 되었는데요.
이 책을 읽고서는 참 많은 것을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80년대부터 97년까지라는 기간은 굉장히 짧아 보이기도 하는 기간인데요. 영화사에 있어서 이 기간은 정말로 많은 변화가 일어났던 하나의 시대였습니다. 그러한 것을 이러한 종류의 책을 통해서 배우지 못한다면 아무래도 배우기 어려울 것 같은데요. 이 책은 그 당시 시대상의 모습은 어떠하였으며, 영화 산업이 왜 그러한 방식으로 발전을 하게 되었는지까지 자세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한국영화라고 하면 오늘날은 전세계적으로 명성이 높고 일본 등지에서는 수입도 많이 되고 있는 효자로 자리잡은 문화콘텐츠입니다. 천만 영화라는 것도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 [왕의남자] [해운대] [괴물] 등 한국산 영화부터 [아바타]라는 미국 영화까지 다양하게 자리를 잡고 있을 정도로 국민들이 영화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관심은 어마어마합니다. 그러나 그와 관련되어서 자세히 알고 계신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은데요. 영화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 역시 그러한 것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 못 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한국 영화사라는 것 자체가 주는 단어의 어감의 딱딱함 등도 그 중 한가지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한국 영화사에 대해서 가볍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없기에 한국 영화사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증만 가지시고 아실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점에 있어서 [한국 영화사 공부 1980 - 1997]은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앞 시리즈보다 오늘날에 더욱 가깝기에 난해한 점도 없고 시대와 영화사의 연계는 근현대사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즐기실 수 있는 소재이니까요.
영화를 보시는 분들은 많지만 영화를 아시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은 요즘. 영화를 좋아하시는 당신은 영화를 잘 아시는 그런 분이 되고 싶지 않나요? 영화를 잘 알고 싶으시다면, 어렵지 않은 대한민국의 영화사에 대한 이야기, [한국 영화사 공부 1980-1997]이었습니다.
3년 연속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더 많은 이야기 Lovely Place 4.5 http://blog.daum.net/pungdo/
<이런 분들께 추천>
1.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
2. 영화사가 궁금하신 분들
3. 지식을 아는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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