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행복한 책방

[행복한 책방] 열락의 정원 2

권정선재 2010. 7. 21. 07:00

 

 

[열락의 정원 2]의 경우 [열락의 정원 1]보다는 그 애틋함이 조금 더 더해졌습니다. 그러나 그런 만큼 다소 지루하다는 생각 역시 지울 수 없는 것이 사실인데요. 그러한 지루함이 불쾌하거나 불편하다의 느낌이 아니라 이야기를 더욱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주는데 도움을 준다고 해야 할까요? 사실 작가는 이야기를 진행해나가면서 당연히 감정을 이해를 하지만 독자는 그러지 못 하는데 이 책은 독자에게도 이해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애틋함은 1권에 비해서 훨씬 더 더해진 기분인데요. 아무래도 그러다보니 로맨스를 좋아하시지 않는 분들은 2권에 접어들면 책을 덮으시려고 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유쾌하고 명랑하면서도 웃음을 주는 로맨스 소설에 비해서 이 소설의 경우 그러한 부분은 약하니까요. 하지만 로맨스를 정말로 좋아하시는 분들이 읽으신다면 오히려 다른 로맨스보다도 [열락의 정원] 시리즈를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되는데 말이죠.

 

찬찬히 두 사람의 감성을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과정 자체가 작가가 책을 쓰는 것처럼 천천히 적혀 있습니다. 그러니 독자들은 작가가 캐릭터를 이해하는 것 만큼은 아니더라도 거기에 크게 부족하지 않을 만큼 독자들에게 감정을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데요. 그렇기에 독자들은 책 속의 주인공들에게 더욱 더 큰 감정을 넣게 되고 더욱 더 많이 공감을 하게 됩니다. 로맨스의 기본이 공감이라는 것을 생각을 해 볼 때 굉장히 좋은데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지루하게 느껴진다는 것은 너무나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조금 더 알콩달콩한 에피소드들이 연결이 되기를 바랐건만 아무래도 작가님의 의도는 그러한 쪽이 아닌 것 같은데요. 살짝 무겁기는 하지만 그래도 많은 것을 예쁘게 볼 수 있는 로맨스이기에 무조건 부정적이지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나 기본 로맨스에서 왜 얘네가 서로 좋아하는 거야? 라면서 불만을 표시하셨던 분들이라면 말이죠.

 

읽으면 읽을수록 조금 더 애틋한 이유를 알려주는 로맨스 소설 [열락의 정원 2]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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