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행복한 책방

[행복한 책방] 사과는 잘해요

권정선재 2010. 7. 27. 07:00

 

 

다음에서 연재도 되었던 소설 [사과는 잘해요]입니다.

 

꽤나 짧은 분량씩만 연재가 되는 감질맛에 연재가 될 때는 읽지 않았는데요.

 

종영이 된 이후에도 이상하게 전혀 관심이 없던 책이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다시 보고 반가움에 읽게 된 책인데요.

 

읽으면서 계속 묵직한 느낌에 너무나도 아린 책이기도 했습니다.

 

 

 

함께 연재가 되었던 [도가니]는 폐쇄된 공간에서의 성폭력을 다루었습니다.

 

[사과는 잘해요]도 거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내용을 보여주는데요.

 

폐쇄된 공간에서 아무 것도 알지 못 하는 두 청년이 사회로 나오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 속에서 그들은 성장을 하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갇혀 있고요.

 

그들의 모습은 점점 더 나아지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아무 것도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사과

 

사람들은 실수를 하고도 사과를 하지 않습니다.

 

그저 내가 아니라 상대방이 잘못을 해서 그렇다고 할 뿐이죠.

 

항상 누군가의 핑계를 대면서 자신은 잘못하지 않았다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이 책을 보게 되면 그러한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이 책 속에서 등장을 하는 사과는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다소 괴짜적인 부분도 굉장히 많이 등장을 하게 된다는 것이 난감하신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사과를 할 마음도 없지만 억지로 사과를 만드는 부분이 바로 그러하게 느껴지실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러한 사과도 실제가 되어간다는 것이 참 색다른 느낌인데요.

 

억지로 만든 그 잘못들이 결국 진실로 다가오고 그 사과가 공포로 다가온다는 것이 이 소설의 특징입니다.

 

 

 

 

그러나 짜임새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불편하신 분들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도가니]도 그러했었고요.

 

연재 소설이라서 그런지, 아님 제가 그것을 알고 있어서 그런 것인지 다소 끊기는 느낌입니다.

 

중간중간 쉬어 읽기는 좋지만 한 번에 후루룩 읽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다소 아쉽군요.

 

진실로 사과를 하고 받고, 그 두려움을 느끼시고 싶다면... [사과는 잘해요]였습니다.

 

 

 

3년연속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더 많은 이야기 Lovely Place 4.5 http://blog.daum.net/pungdo/

 

 

 

<이런 분들께 추천>

 

 

1. [도가니] 재밌게 보신 분

 

2. MBC 스페셜 재밋게 보시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