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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방] 아서왕, 여기 잠들다

권정선재 2010. 8. 24. 07:00
영국인 등 영미권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들려주는 신화가 있습니다.

바로 '아서왕'에 대한 것이 바로 그 이야기들인데요.

우리나라에도 엑스칼리버와 함께 굉장히 유명한 이야기들이 출판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마법사 멀린에 관한 내용은 드라마로까지 제작이 되어 있다죠?

그런데 그 아서왕에 대한 이야기가 모두 잘못된 거라면 어떻게 생각을 하시겠습니까?



이 책은 '아서왕'에 대한 이야기를 신랄하게 비꼬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가 직접 모든 것을 한 것이 아니라 모든 영웅담은 만들어진 것이라는 거죠.

그리고 그 과정에는 '멀린'이 중심에 있습니다. ['마르딘'으로 번역이 되었으나 '멀린'으로 적겠습니다.]

'멀린'은 '아서'보다 먼저 마을에 가서 그가 올 거라는 소문을 내고 그의 신화를 꾸며냅니다.

그리고 '아서'는 그가 차려 놓은 밥상만 맛있게 받으면 되는 것이겠죠.



이 책 속에 등장을 하는 주인공은 '아서'도 '멀린'도 아닙니다.

'멀린'에 의해서 이용을? 받는 한 소녀 '그위나'를 중심에 두고 있는데요.

그녀가 보고 있는 아서는 멋있는 성인도 아닌 그저 평범한 사내일 뿐입니다.

때로는 비열한 행동 등을 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가는 사람이기도 한데요.

그녀는 그런 그를 보면서 성장을 하고 점점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가게 됩니다.



아무래도 '아서왕'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가 아니니 그리 심하게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세종대왕'등을 이런 식으로 비꼰다면? 이라고 생각하면 확 다가오게 되는데요.

읽으면 읽을수록 그 속으로 확확 빠져드는 강력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책입니다.

그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등장 인물 모두 하나의 힘을 가지고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입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끌리는 매력이 넘치는 소설, [아서왕, 여기 잠들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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