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이야기 하기

누굴 기다릴 때 책 사는 게 이상한가?

권정선재 2010. 9. 19. 07:00
저는 책을 사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그리고 누군가와 약속이 있다면 일찍 나가는 편입니다.

혹시나 늦는 것보다 나으니까요.

보통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일찍 나가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그 시간에 할 일이 없게 되는데요.



그 순간에 제가 선택을 하는 것은 약속 장소 주변의 큰 서점에 가는 것입니다.

주로 제가 잡는 약속이 식사나 영화보기라서 가능한 일인데요.

그리고 서점에서 세일을 하거나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을 한 권 삽니다.

책을 사는 것 자체를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을 하기에 그 책을 사서 약속 장소 근처에서 읽기 시작합니다.

책을 굉장히 빨리 읽는 편이라서 보통 그 책을 다 읽게 되죠.



그런데 얼마 전 그런 저의 모습이 굉장히 이상하다고 하는 지인을 보게 되었습니다.

책 사는 게 너는 그렇게 좋냐고, 그 돈이 아깝지 않냐고.

그래서 대답을 했죠.

아깝지 않다고. 너무나도 에쁜 시간을 가지게 되어서 좋지 않냐고?

여러분은 소중한 사람과의 약속 시간이 남으시면 주로 무엇을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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