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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노래] '보드카 레인' - [심야 식당]

권정선재 2011. 1. 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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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카 레인 / 가수

멤버명
주윤하, 안승준, 이해완, 서상준
데뷔
2007년 1집 앨범 'The Wonder Years'
수상
2006년 문화콘텐츠진흥원 선정 인디레이블육성지원 대상자
주요작
3집 Faint, 2.5집 이분쉼표, [싱글] 숙취, 2집 Flavor

 

 

[사진 출처 : 다음 뮤직]

 

 

 

인디 밴드의 노래는 전혀 모릅니다.

 

원래 음악이라는 것도 모르고, 그렇다고 좋은 음악을 찾아듣는 귀 역시 없습니다.

 

그래서 남들이 추천을 해주면, 뒤늦게 주섬주섬 그 노래를 찾아서 들어보는 편입니다.

 

이 노래는 여성가족부에서 청소년 금지곡으로 지정이 된 곡이라고 해서 한 번 들어봤습니다.

 

그래 이 노래가 얼마나 끔찍하기에 그렇게 설정을 했나 한 번 들어봅시다. 그런데 이 노래 괜찮습니다.

 

 

 

오히려 잔잔한 분위기에 감성을 제대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너무나도 예쁘게 들리는 노래입니다.

 

뭐 살인을 하겠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 미치광이가 강간을 하면서 즐거워하는 노래도 아닙니다.

 

헤어진 사람을 생각을 하면서, 마음의 위안으로 맥주와 안주를 함께 하겠다는, 겨우 그 정도의 수준입니다.

 

심지어 술도 도수가 높은 고량주나 보드카도 아니고, 보리 음료라고 불리는 아주 순한 맥주일 뿐입니다.

 

게다가 이 노래 나 마셨다. 이러는 부분도 없고, 마셔야 겠다. 이렇게 말을 하는 부분이 전부일 뿐입니다.

 

 

 

그래서 왜 이런 일이 생긴 것일까를 곰곰하게 생각을 해보니, 아무래도 인디 밴드여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중 가요들도 금지를 당하기는 하지만, 들어보면. 그래 이 정도면 청소년들에게 해로울 거야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노래는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설마 청소년들이 이 노래를 듣고 술을 마실 거라고 생각을 했을까요?

 

아무튼 이래저래 좋은 노래를 듣게 되어서 개인적으로는 더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어른들이라도 공감을 하면 충분할, 너무나도 괜찮은 '보드카 레인'의 [심야 식당]이었습니다.

 

 

 

2008년 2009년 2010년 상/하반기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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