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집이 서울에 있어서 저희 집은 명절에 귀성에 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 서울, 예전과 다르게 명절에도 꽤나 많이 밀립니다.
정말 명절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많은 점포도 문이 열려 있고요.
최근 5년 사이에 해가 다르게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나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확실히 색다른 모습입니다.
서울시내에 더 이상 명절이라 뻥뻥 뚫린다는 말은 어울리지가 않습니다.
언제나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오직 버스만의 길, 버스 전용차로 뿐인데요.
서울 도심의 경우에는 이게 평일 출퇴근 시간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많은 차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아마 다들 사정이 있어서 귀성에 오르지 않을 수도 있고요.
명절이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유야 어쨌건 그 명절에 길에 있는 것은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인데요.
그 시간을 꽉꽉 막히는 자동차에서 보내는 사람들이 다소 안쓰러운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사실 해마다 귀성에 나서는 차량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게다가 올 설은 설캉스라는 말까지 나오면서 60만명이 해외로 나갔다고 하는데요.
제가 조금 더 어른이 된다면, 이제 명절이라는 단어는 국어사전 속으로 사라질 것만 같습니다.
상투적인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색달라지는 명절이 확실히 신기하게 다가오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는 설이었습니다.
2008년 2009년 2010년 상/하반기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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