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 창고/음악 에세이

[오늘의 노래] '가온해' - [I Can]

권정선재 2011. 12. 28. 07:00

 

32906

 


I Can - 가온해

얼마나 많이 난 울었었는지
그렇게 또 꿈꾸며 일어났고
매일 밤 눈을 감고 내게 수백 번 말했어
눈을 떴을 땐 나도 행복을 말하고 싶다고

Rap) 시간이 지나면 좀 나을 줄 알았어
삐딱한 사춘기 못 바꿀 나란 걸 알어
날 보는 곱지 않은 무서운 시선들
말 못할 크고 작은 이해 못할 내 내 편견들
아직까지는 공연 따위는 없지
But 그러나 난 밤하늘 예쁜 별 내 속에 쐈지
내일에 또 매일에 희망을 내가 노래해
그 길에 함께 세상 제일 가운데 걸어가야 해

*I can fly high let me go
I can never read your mind
그것 봐 너와 나 여기까지 왔잖아
그냥 나를 믿어 봐

I can fly high let me go
I can never read your mind
오늘까지만 울자
내일 다시 태양은 떠오르니까

Rap) Dibs aka Div the my name
가끔씩 불러주면 창피해서 목이 메인
환호 뒤 내려온 무대 밑 난 고장 난 거울
한겨울 반팔 티라도 겉멋 내고 보는 허울
날이 가면 갈수록 늘어난 것 남긴 빚 뿐
이 길은 어려워 넘고 넘을 일들
언젠가 내 비트로 울려 퍼지는 그때가
대답 좀 해줘 이 자리에 벗어나게 해줘



한 번쯤은 널 돌아봐도 괜찮아
앞만 보고 달리던 널 쉬게 해도 괜찮아
You can fly high ready get set go
쓰러진 널 일으켜 세워 줄 손을 네게 줄게
상처 난 네 마음 안아 줄 나를 네게 줄게
다시 시작하는 거야 너와 나

Rap) 저 위 별들이 빛나
내 이름이 적힌 별들이 밤을 비춰
내 멜로디가 메아리가 되어
이제는 말하네 내 안의 밝은 빛을
그대들과 함께


가사 출처 : Daum뮤직

 

 

마치 요즘 가요를 듣는 것처럼 풍성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노래였습니다. 기성곡 같은 세련됨 역시 노래의 매력포인트입니다.

대학가요제에는 아무래도 조금 더 독특하고 마니아적인 느낌이 강한 노래들이 나오는 경향이 다소 강한 편인데요.

이 노래는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기는 하지만 조금 더 대중의 기호와 가까운 곳에 있는 노래가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다보니 이 풍부한 사운드 속에서도 갈 길을 확실히 찾고 있고 그 매력을 조금 더 크게 느낄 수 있게 도와주는데요.

여러 보컬이 참여를 한 만큼 다양한 목소리를 느끼면서 여러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이 노래의 강점입니다.

 

도대체 왜 '가온해'의 노래가 수상을 하지 못했을까, 방송을 보지 못한 저로써는 이해가 조금 가지 않습니다.

물론 대학가요제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인 도전정신하고는 살짝 다른 느낌의 노래일 지도 모르겠지만, 훌륭하지 않습니까?

환상적인 사운드와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훌륭한 조화를 보여주고 있는데도 수상을 하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쉽습니다.

물론 그 만큼 대학가요제에 나오는 노래들의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말이죠.

확실히 지난 해의 본선 진출 팀의 실력도 좋았지만, 올해는 그것 보다 더욱 실력이 좋아졌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노래를 듣다 보면 마치 종합 선물 세트 같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다양한 장르의 노래들이 잘 섞여 있는데요.

이렇게 자연스럽게 노래의 장르들을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것은 그리 자주 만나볼 수 있는 방법이 아닙니다.

아무래도 대학생들만의 생각 덕분인 것 같은데, 상대적으로 마니아가 많은 장르와 대중적인 장르의 조화는 확실히 매력적입니다.

다만 다소 단조롭게 흐르는 진행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것을 덮을 충분한 매력을 가진 곡이니, 자꾸 듣고 싶어지는 노래입니다.

게다가 아픈 청춘들을 위로해줄 수 있는 노랫말은 분명한 강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가온해'의 [I Can]이었습니다.

 

 

200820092010년 상/하반기 2011년 상/하반기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권순재의 러블리 플레이스 http://blog.daum.net/pung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