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 창고/음악 에세이

[오늘의 노래] '한다성' - [내 맘이 안 그래]

권정선재 2011. 12. 29. 07:00

 

32907

 


내 맘이 안 그래 - 한다성

그 흔하디 흔한 행복하라는
착한 작별인사를 해주기엔 내 맘이 안그래
그 때 난 무섭고 또 네가 미웠어

청춘을 허비했다는 생각이 말로 되는 건
그 시간동안 너무도 서롤 알아왔던 탓

차라리 모든 게 거짓말이라면
모자란 사랑이 내 몫이 아니라면
내 헌신이 내 진심이 너에겐 불편했구나
헌신이 진심이 너에겐

미안하단 말 듣는 거 싫은 거 알아
함부로 억지로 그러지 않아
근데 내 맘이 안 그래
어쨌든 고맙고 또 고마웠으니

추억으로 가장한 벅찬 시간속의 우리
떨치지 못하는 어쩔 수 없는 나란 사람

못 다한 내 사랑에 보낸다 I loved you
치밀어 오르는 내 슬픔에 바친다
내 눈물이 내 노래가 너에겐 곧 나였다
I loved you I loved you I loved you

I loved you I loved you I loved you

못 다한 내 사랑에 You were my hunger
치밀어 오르는 내 슬픔에 바친다
내 눈물이 내 노래가 너에겐 곧 나였다
I loved you I loved you I loved you

그래도 내 맘이 안 그래

I love you

가사 출처 : Daum뮤직

 

이렇게 노래를 잘 하는 사람이 도대체 왜 떨어졌을까 싶으면서도, 어쩔 수 없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생리에 이해를 합니다.

[도전 60초] 이후로 맥이 뚝 끊겼던 오디션 프로그램이 [슈퍼스타 K] 이후로 다시 우후죽순 태어났습니다.

지상파에서도 많이 따라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유일하게 살아남은 프로그램이 [위대한 탄생]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금요일 밤이라는 정말 괜찮은 시간대를 배정 받은 덕도 있는 것 같은데, 독특한 멘토 제의 강점 덕분이기도 한 듯 합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도 정말 강한 것이, 자기가 뽑아서 열심히 가르친 사람들 중 절반을 잘라내야 한다는 것이죠.

 

음원까지 발매를 한 경우인데 왜 검색이 되지 않나 봤더니 이미 탈락을 한 모양이더군요. 요즘 한국 방송은 안 봐서.

아무튼 이렇게 노래 잘 하는 분까지도 탈락하는 것을 보니 생방송 무대는 치열할 것 같은데 일단 그것은 봐야 하는 거겠죠.

꽤나 깊은 감성을 보여주면서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열성을 느끼게 만드는데, 이 분 정말로 노래를 잘 하는 분이군요.

방송을 보지 못해서 왜 탈락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실력 문제가 아니라 한 순간 실수 탓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것은 한 순간 실수 만으로도 위험하게 탈락을 할 수 있는, 그런 어려운 곳이니까 말이죠.

 

사실 이렇게 한 번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왔다고 해서 바로 가수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1위를 해도 그것은 많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실력을 가진 분이라면 조만간 방송을 통해서 그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워낙 많은 탓에 제대로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이렇게 노래를 잘 하는데 말이죠.

목소리만 듣고 있어도 저절로 가슴이 벅차게 만드는 것은 제가 겨울을 타는 탓도 있겠지만 '한다성'의 목소리 덕분일 겁니다.

요 근래 들어보지 못했던 가슴을 뜨겁게 만들어주는 행복한 목소리의 '한다성'이 불러주는 매력적인 노래. [내 맘이 안 그래]였습니다.

 

 

200820092010년 상/하반기 2011년 상/하반기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권순재의 러블리 플레이스 http://blog.daum.net/pung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