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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노래] '차여울' - [그리움을 마주치다]

권정선재 2012. 1. 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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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을 마주치다 - 차여울

이른 새벽 널 만나러 가던 길에
시린 바람만 내 친구가 돼 주었지
이제 희미해진 네 얼굴은 보이지 않아도
그 날 그 바람은 나 잊을 수가 없구나

늦은 오후 너와 함께 걷던 그 거리
낯선 이름만 빈 자리에 앉아있네
이제 바래버린 네 목소린 들리지 않아도
또 다른 너와 나 그 자리에 웃고 있구나

그리워라 오래된 사랑아
어디에서 어느 곳에서 어떻게 사는지
그리워라 못 잊을 사람아
모른 척 잊고 살아본대도 한낱 추억앞에 부질없구나

어렴풋이 새벽이 밝아올 때까지
밤새 나눈 별 의미없던 얘기들
이제와 돌아보면 참 시덥잖은 말뿐이지만
그저 그 함께한 시간만으로 좋았었구나

그리워라 오래된 사랑아
어디에서 어느 곳에서 어떻게 사는지
그리워라 못 잊을 사람아
모른 척 잊고 살아본대도 한낱

그리워라 오래된 사랑아
어디에서 어느 곳에서 어떻게 사는지
그리워라 못 잊을 사람아
모른 척 잊고 살아본대도 한낱 추억앞에 부질없구나



가사 출처 : Daum뮤직

 


차여울 / 가수

신체
-
학력
연세대학교 작곡학과
경력
그룹 '메이커스' 객원멤버

 

 

오디션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져서 문제라는 언론의 지적이 연일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그래도 방송을 통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기존 소속사 위주로 가요계에 데뷔를 하는 구조였을 때는 이런 노래가 거의 나오지 못했었습니다.

게다가 신인들이 자신이 만든 자작곡으로 드라마 O.S.T에 삽입이 될 수 있다고요? 그건 말 그대로 꿈과 같은 일이죠.

그런데 오늘날 오디션 프로그램이 열풍이다  보니 대중도 그런 음악에 호기심을 가지고 이런 일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오디션 프로그램이 지나치게 많은 것은 분명한 문제점입니다.

소속사 아이돌만의 스타일이 있는 것처럼 오디션 프로그램의 음악 스타일이 있는 것도 흠이고 말이죠.

아무리 새로운 모습을 보이려고 하더라도 심사 위원의 스타일에 따라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전에 비해서 자신이 만든 노래를 다른 이들에게 들려줄 기회가 많아졌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사실 데뷔만 하지 않았을 뿐이지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 고수들이 많을 테니까 말이죠.

 

우리말로만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점 역시 꽤나 흥미로운 전개입니다.

요즘 가요들을 보면 도대체 어느 나라 말인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외래어로 범벅이 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뜯도 모를 각종 외계어들까지 아이돌 노래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 버렸는데요.

음악이라는 것을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는 것이 되어서 그런 현상이 발생한 것인데 그래서 이런 노래가 참 신기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울림을 전달할 매력적인 가수 '차여울'의 시작 [그리움을 마주치다]였습니다.

 

200820092010년 상/하반기 2011년 상/하반기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권순재의 러블리 플레이스 http://blog.daum.net/pung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