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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에세이] 3장. 오직 그대이기에 가능한 '백지영'

권정선재 2012. 5. 21. 07:00

[음악 에세이] 3장. 오직 그대이기에 가능한 '백지영'

 

'백지영'이라는 가수는 사실 단순한 섹시 가수였습니다.

그리고 스캔들이 터져서 사라진 이후 그녀는 끝!

이렇게 모든 것이 끝이 나는 줄 알았는데 완벽히 부활!

이제 '백지영'은 유일하게 섹시와 서정을 넘나듭니다.

한이 서린 목소리라고 평가까지 받는 '백지영'은 오직,

'백지영'이기에 가능한 그런 이미지를 만들어 냈습니다.

 

'엄정화'를 시작으로 '이효리' '아이비' 섹시 가수는 많습니다.

그렇지만 '백지영'처럼 진짜 가수로 인정 받는 사람은 없습니다.

[나는 가수다]에 '옥주현'은 욕을 먹었지만 '백지영'은 아니었습니다.

'백지영'은 완벽하게 경계에 서고 양쪽 다 잘 하는 가수입니다.

그런 그녀가 이번에 색다른 목소리를 들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쇼킹한 곡으로 돌아왔는데 '옥택연'과 함께 불렀던 [내 귀에 캔디]에 못지 않은 충격적인 노래네요.

'백지영'이라는 가수가 여전히 얼마나 매혹적인 가수인지를 알려주는 노래입니다. [Good Boy]라는 꽤나 귀여운 제목인데요.

미국에서는 주로 굿 보이라는 단어를 강아지 혹은 어린 아이에게 사용을 하는데 연하남이라는 의미인 건가요?

'용준형'은 아이돌이기는 하지만 래퍼러도 인정을 받는 상황인데 상대적으로는 이 노래에서는 아쉬운 것 같아요 ㅠ.ㅠ

아무튼 이 두 사람의 호흡은 생각 외로 괜찮습니다. 용준형이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백지영'은 매력적으로 보이네요.

 

아무래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용준형'의 랩이 조금 제대로 발음이 들리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비스트'노래에서는 그렇게 매력을 잘 보이는 가수인데 왜 이 노래에서는 이렇게 자기 매력을 살리지 못했는지 말이죠.

아무튼 '백지영'은 섹시하기는 한데 다른 종류의 섹시를 만들어낼 줄 아는, 그러니까 여성스러운 섹시를 말합니다.

다른 섹시 가수들의 경우 조금 더 자신이 중심이 되고, 내가 잘났다 인데. '백지영'은 이런 여자 친구라면? 의 느낌이랄까요?

목소리 자체도 매혹적이고, 이 매혹을 자신이 조금 더 잘 살릴 줄 아니, '백지영'은 말 그대로 대단한 가수인 것 같아요.

 

 

 

[목소리]라는 곡 역시 오직 '백지영'이기에 가능한 노래입니다. 깊으면서도 서글픈 그런 한이 있으니까요.

저의 경우에는 '백지영'이 마냥 행복한 노래를 부르는 것 보다는 이런 노래를 부르는 것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백지영'의 목소리에는 그 어떤 가수도 쉽게 따라할 수 없는 '한'이라는 것이 고스란히 서려있으니 말이죠.

여성 가수이기에 할 수 있는, 그녀만이 들려줄 수 있는 매혹적인 부분인데, 아름답다는 말이 잘 어울립니다.

그러면서도 어딘지 아련한. 그냥 위로를 해주고 싶기는 하지만 쉽게 위로를 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의 곡이에요.

 

누군가에게 간절하게 손을 내밀고 있으면서도, 막상 누군가가 손을 내밀어주면 그 손을 밀어내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조금 더 강인한 여자이고 싶기는 한데 자신이 그럴 수 없다는 사실에 많이 아파하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백지영'이라는 가수가 아니라면 그 어떤 여 가수가 이런 매력을 부를 수 있을지,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백지영'이 들려주는 매력적인 목소리에 '개리'의 귀에 착 감기는 랩이 더해지니, 사랑스러운 곡이 태어났습니다.

헤어지고 아프고, 또 그리고 그리워하고. 이 모든 아련함과 그리움이 '백지영'과 '개리'를 통하니 참 아름답습니다.

 

 

 

 

 

 

[어제보다 오늘 더]의 경우 '백지영'이 들려줄 수 있는 노래가 도대체 어디가 한계일까 궁금하게 하는 곡입니다.

'백지영'이라는 가수를 생각을 하면 섹시한 노래와 발라드가 전부일 거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말이죠.

이렇게 밝은 느낌에 내일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곡을 부를 줄 알다니. 역시 '백지영'인 건가요?

오직 그대이기에 가능한. 이런 수식어가 붙을 수 있는 여자 가수는 오직 '백지영' 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아니 남자 가수 중에서도 이렇게 완벽하게 섹시와 발라드의 느낌을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가수가 있었나요?

 

이번에 신곡이 나왔던데? 누구? 백지영. 우와. 그럼 좋겠다. 이런 신뢰를 주는 가수가 과연 몇이나 될까요?

노래를 잘 하는 가수는 많지만 사람들이 믿고 들을 수 있는 목소리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은데 말입니다.

'백지영'은 사람들이 믿고 들을 수 있게 만드는 어떠한 매력을 분명하게 가지고 있는 참 매혹적인 가수입니다.

여태까지도 한계가 없었고 앞으로도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멋진 가수일 것이 분명하기에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과연 가수 '백지영'이 가지고 있는 한계는 어디까지 갈 수 있는 걸까요? 늘 그녀에게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겠네요.

 

 

2008년 2009년 2010년 상/하반기 2011년 상/하반기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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