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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방] 자퇴 선언

권정선재 2013. 2. 19. 07:00

[행복한 책방] 자퇴 선언

 

정말 쏟아지는 책 중에 하나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모습이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모범생과 완벽하게 겹치지 않는다는 이야기. 듣기는 좋죠. 하지만 그런 깨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성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한 사람 중에 깨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대다수이기에 사실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대한민국에서는 깨는 행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자신을 사지로 몰겠다는 이야기라서 더더욱 마음에 들지 않죠. 한국이 유난히 보수적인 사회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한국에서는 그렇게 튀는 행동을 하는 이는 오히려 성공을 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깨는 행동. 학교를 뛰쳐 나가는 아이들 중 대다수는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을 하기에, 이렇게 무작정 나가라고 하는 책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이런 책 배울 부분도 있습니다.

 

 


자퇴선언

저자
박은몽 지음
출판사
살림FRIENDS | 2010-07-2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천재는 좋아하는 일에 올인한다!청소년을 위한 자기계발서 작가 박...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우리는 막연히 어린 시절 무엇이 되고 싶다. 이렇게 생각을 하기는 하지만 그를 위해서 무언가를 꾸준히 행하지는 못 합니다. 그것이 실패를 할까 미리 겁을 먹어서 그러한 것도 있고. 눈에 바로 보이는 성과를 얻지 못하면 알아서 지치는 경우도 있어서 그렇죠. 아무래도 새로운 일에 도전을 할 적에는 어느 정도 눈에 보이는 성과 같은 것이 있어야지만 그것에 더 힘을 낼 수가 있잖아요. 하지만 아무리 노력을 하더라도 내가 기대하는 것 보다 낮은 결과만 보인다면 자연스레 지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 길이 내 길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되죠. 하지만 이 책에 나온 이들은 그렇지는 않습니다. 한 번 자신이 자신의 길이다. 마음을 먹은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이 다소 무모하다고 이야기를 하더라도 자신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쏟아 붓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이 원하는 어떠한 미래를 만들어 가죠.

 

일단 그리 길지 않은 에피소드들의 나열이니 학생들도 읽기에 부담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커다란 사건 중심으로 이야기가 되는 것은 조금은 아쉬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 사람들이 언젠가는 실패를 하기도 했었으니까요. 하지만 그 실패의 과정까지도 모두 겪고 그것을 딛고 일어나기에 결국 성공을 할 수 있었던 것인데 책에서는 그들이 조금은 쉽게 성공을 한 것처럼 이야기를 합니다. 그들의 치열한 노력이 그다지 자세히 보이지는 않는 거죠. 그렇기에 조금 더 상세하게 이야기를 한다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물론 이런 류의 책에서 한 인간의 이야기를 그렇게 길게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말입니다. 그렇지만 조금만 더.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다만 최근의 책이다 보니 트위터라거나 요즘 아이들이 즐겨 하는 것들을 발명한 이들의 이야기도 담겨 있는 것은 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호기심이 생기면 자연스레 책을 읽게 될 테고 말이죠.

 

어디까지나 이 책은 지금 이 순간에 좌절을 하지 말라는 책입니다. 특히나 기억에 남는 구절에 쓴 지젤 번천의 이야기는 키가 너무 큰 말라깽이 소녀가 결국 그것을 장점으로 승화해서 멋진 모델로 세계를 호령하게 된 이야기에 대해서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약점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하는 것들이.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약점이 아니라 우리의 강점이 될 수도 있다는 거죠. 그리고 그 강점을 나만의 무언가로 잘 갈고 닦는다면 언젠가 나를 위한 비장의 무기가 되어줄 겁니다. 지금 이 순간 좌절을 하고 싶죠? 지금 이 순간 앞이 보이지 않죠? 이 답답한 세상에서 내가 하고픈 일을 찾고자 하지만 그다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내가 무언가를 하더라도 그 성과가 바로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꾸준히 노력해보는 것 어떨까요? 그렇다면 누군가가 당신처럼 되고 싶어 할 테니 말입니다.

 

20082009201020112012년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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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구절

남들에겐 1퍼센트의 가능성이지만 내게는 100퍼센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