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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방] 카나리아의 경고

권정선재 2013. 2. 18. 07:00

[행복한 책방] 카나리아의 경고

 

탄광에 카나리아를 매어놓는다는 사실은 이미 다 아실 겁니다. 그 어떤 생물보다도 유독 가스에 민감한 동물이기에 광부의 안전을 위해서 걸어놓는 거죠. 그런데 이 카나리아의 경고가 단순히 탄광에서만 유효한 것일까요? 기업이 흔들리는 순간에 보이는 뚜렷한 징후들을 들려주는 책 [카나리아의 경고]입니다. 사실 이 책을 보신 분들은 그다지 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저부터가 그랬거든요. 아니, 이렇게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이야기를 뭐가 또 그렇게 특별하다고 이렇게 옮긴 거지? 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읽다 보니 일단 이 책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기업이 회생하기 위한 것 보다는 어떻게 하면 잘 망할 수 있는지에 조금은 더 포커스를 둔 것 같기도 해요. 물론 이러한 책은 전혀 아니지만 말이죠. 지금은 이미 망한 회사들. 과연 그 회사들이 망하기 전에 어떠한 징후 같은 것을 보이지 않았던 걸까요?

 

 


카나리아의 경고

저자
게리 서튼 지음
출판사
세종서적 | 2006-09-0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기업의 몰락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카나리아의 경고』 한 세...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이야기 안에서 회사를 경영하는 교훈을 주려는 책은 그 동안 많았습니다만, 이야기와 경영 부분을 따로 나누어서 이야기를 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실제로 카나리아의 경고와 관련이 있는 탄광이 있던 시절부터, 그 경고를 오늘날에 맞게 사용을 할 수 있는 이야기까지 모두 담겨 있습니다. 카나리아가 우리에게 경고를 한 것처럼, 그 당시에도 경영을 더 잘 하기 위한 몇 가지 팁 같은 것이 존재했던 모양입니다. 물론 이러한 것들은 오늘날에도 존재를 하고 있지만 말이죠. 물론 경고를 제대로 받아들인다고 해서 모든 회사들이 제대로 살아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때때로 어떠한 종류의 회사들은 이미 망해가고 있기에 가장 잘 망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경우도 있으니까 말이죠. 아무튼 카나리아의 경고에 따르게 된다면 우리가 생각을 하는 그렇게 무지막지한 피해는 아무래도 조금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 가지 파트로 나뉘어 있기에 아무래도 사실 조금 읽기 귀찮은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두 파트 모두 딱딱하게 적혀 있거나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양쪽의 이야기 톤이 완전히 다르니까 말이죠. 한쪽은 그냥 조곤조곤 이야기를 해주는 부분이고, 다른 한쪽은 조곤조곤이라기 보다는 실질적인 경영에 대한 충고 같은 것에 기인하다 보니, 양쪽의 차이가 있어서 사실 그리 빨리 읽히는 책은 아닙니다. 하지만 양 파트 모두 재미가 있기에 그런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실제 탄광 시절에는 과연 카나리아의 경고를 어떻게 활용을 한 것일까?부터 시작을 해서. 이후 오늘날 현대에서는 그것을 어떻게 적용을 할 수 있을지까지 꽤나 광범위하게 적혀 있는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특히나 할아버지 시절의 이야기는 실제로 소설처럼 이루어져 있어서 더더욱 매력적입니다.

 

어딘가에서 분명히 흔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으면서도,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저 흔하게 볼 수 있는 책 치고는 이야기 자체도 재미있게 쓰인 경우고 말이죠. 보통 이러한 책들에 쓰인 소설들은 말 그대로 허무맹랑한 경우가 많습니다. 저자가 이미 생각을 한 어떠한 룰에 그것을 맞추기 위해서죠. 아무래도 저자가 만든 어떠한 상황에 맞춰주기 위해서 이야기가 소모가 되곤 하는데요. [카나리아의 경고]는 그러한 경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야기 그 자체로도 완벽하거든요. 그리고 책이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바를 완벽하게 나타납니다. 새로운 일에 도전을 할 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의 방향이 달라질 때. 그 모든 순간에 카나리아는 우리에게 경고를 해줍니다. 하지만 우리가 카나리아가 보내는 경고를 제대로 듣고 있지 못할 뿐이죠. 카나리아가 보내는 경고를 제대로 듣고 싶으신가요? 그리고 카나리아의 노랫소리가 늘 울리게 하고 싶으시다면 [카나리아의 경고] 어떠세요?

 

20082009201020112012년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Pungdo: 풍도 http://blog.daum.net/pungdo/

 

기억에 남는 구절

이 책을 책상 속에 넣어 두었다가 카나리아의 노랫소리가 그쳤을 때 다시 꺼내보자. 책을 다시 펼쳐보면, 그 속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