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책방] 결혼해도 똑같네. 2
본격 결혼 장려 웹툰 [어쿠스틱 라이프]와 함께 다음 최고의 웹툰으로 꼽히는 또 한 편의 결혼 장려 웹툰 [결혼해도 똑같네] 그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조금 더 유쾌해지면서 조금 더 두 사람의 이야기가 부부 같아진 느낌이에요. 1권의 느낌이 아무리 결혼을 하더라도 그래도 서로가 귀여운 연인의 느낌을 조금 더 많이 줬더라면 이번 2권의 경우에는 정말로 두 사람이 부부가 된 것 같다는 느낌이에요. 서로를 조금 더 많은 배려를 해주게 되고 이해를 하게 되는 그 모든 모습을 보여주거든요. 연애만 하는 사람들이 있고 빠르게 결혼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그 차이가 이 배려라고 생각을 합니다. 결혼 생활. 같이 산다는 것은 정말 배려가 없이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이니 말이죠. 이제 서로를 조금 더 배려하고 이해하게 된 두 사람은 진짜 부부의 느낌입니다.
결혼해도 똑같네. 2
그렇다고 해서 웃음이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1편에 비해서 더 강력한 웃음으로 다가왔거든요. 서로에 대한 치부도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것이 상대방을 무시하려는 것이 아니라 애정이 바탕이 되어서라는 것이 고스란히 느껴지거든요. 그래서 정말 부러운 만화입니다. 어쩌면 이렇게 두 사람이 사랑을 할 수가 있을까요? 사실 같은 사람을 오래 보게 되면 조금은 식상한 무언가를 느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결혼을 하게 되면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한 부분에서까지 사랑을 찾아내거든요. 게다가 그들의 일상이 더 달달하면서도 현실적으로 다가와서 더 매력적인 웹툰입니다. 조금은 하늘에 뜬 느낌인 그런 것이 아니라 정말로 생활 그 자체에 대해서 걱정을 하기도 하고 수많은 실제 부부들처럼 주거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모습들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거든요.
아무래도 조금 더 부부들만의 일로 채워진 것은 2권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해서인 것 같아요. 신혼의 단꿈보다는 더 현실에 다다르게 된 거죠. 집을 구하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어쿠스틱 라이프]에서도 이야기를 한 적이 있기는 하지만 [결혼해도 똑같네]에서의 느낌은 또 다릅니다. 아무래도 이 부부들의 경우 집이라는 곳이 부부가 같이 일을 해야 하는 공간이라는 것이라서도 그런 것 같아요. 아무튼 이제 더 이상 연애의 모습과 비슷하기만 한 그런 달달한 신혼의 느낌만 나는 부부가 아닙니다. 정말로 두 사람이 같이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드는데요. 보는 사람도 응원을 하고 싶어질 만큼 예쁘기만 합니다. 게다가 워낙 ‘네온비’의 그림 속에는 남편을 사랑하는 느낌이 물씬 담겨 있어서 더 행복하게만 느껴집니다. 정말로 부부가 사랑한다는 느낌이 그대로 다가오거든요.
보는 내내 독자들까지도 설레게 하는 만화이니 만큼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싶을 때 여유를 가지고 싶을 때 읽기에 좋은 것 같아요. 게다가 짧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 만큼 읽는데 그다지 큰 부담을 느끼실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에피소드 형식이기에 이야기 자체가 가지는 무게도 상대적으로 적고 말이죠. 그리고 웹툰이기는 하지만 단행본으로 바뀌게 되면서 새로운 내용도 많이 알차게 들어가게 되었고, 형식도 단행본으로 완벽하게 고치면서 완전히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합니다. 달달한 웹툰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달음에 다 읽으실 수 있을 정도로 흡입력도 좋은 편이고 말이죠. 보는 내내 독자들이 부러워서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달달한 부부들의 일상을 매력적으로 그려놓은 행복한 책. [결혼해도 똑같네 2]와 함께 즐거운 시간 어떠세요?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Pungdo: 풍도 http://blog.daum.net/pu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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