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중국 영화제 폐막 기자회견에 다녀왔어요
지난 20일 저녁 7시 여의도 CGV에서
13년 중국 영화제 폐막 기자회견이 열렸어요.
폐막작으로 선정된 매려적인 멜로,
[이별 계약]의 출연진인데요.
잘 본 영화라서 더 기대가 되더라고요.
다만 진행자분이 늦어서 조금 늦었어요.
그럼에도 워낙 좋은 영화라 다 패스.
CJ 중국 영화제는 CJ의 야심이죠.
일단 [이별 계약]도 자기들이 만들었고요.
닷새간의 축제가 이걸로 마무리가 되었네요.
먼저 트레일러 영상이 나왔습니다. 꽤나 괜찮은 멜로 영화처럼 나왔네요.
강석희 CJ&M 대표이사 오기환 감독 펑위옌 바이바이허 네 사람이 함께 했습니다. 사진 촬영이 먼저였는데 펑위옌이 꽤나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강석희 : 안녕하십니까? 올해 다섯 번째 축제륾 맡은 CJ 중국 영화제는 양국의 활발한 문화 교류를 목적으로 지난 일요일 그 성대한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는 제 1회 중국영화제 개최 이후 처음으로 중국과 한국 문화계 수장은 차이푸 푸차오 국가 신문 출판 국장과 한국의 유진용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조우하는 자리를 만들었으며, 한중 유수의 영화 감독과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영화 산업 발전을 위해 환담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저희는 2006년 이후 중화 TV는 물론이고 피엉전과 같은 중국 전통 인형극 등을 통해 한중 문화 외교의 장을 만드는데 앞장서 왔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중문화 외교의 교두보 역할을 하겠습니다. 또한 전세계 영화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영화를 만들어 아시아 영화의 세계화에 초석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오기환 : 반갑습니다. 오기환입니다. 제가 중국에서 연기자들과 공들여 찍은 영화가 중국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굉장히 영광이고요. 오늘 이 영화제는 폐막이 되지만 앞으로 한중 교류의 시작점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고요. 앞으로도 [이별계약]보다 더 큰 성과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펑위옌 : 안녕하세요. 옌입니다. 김치 좋아해요. 감사합니다. (한국말)
사회자 : 한국에 와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 있었나요?
바이바이허 : 저는 아직 잘 모르는데 내일 시간이 되면 돌아다니고 싶어요.
펑위옌 : 전에 명동 동대문 압구정을 가봤는데, 이번에는 강남 위주로 돌아보고 싶어요. 강남이 좋은 지역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사회자 : 기존 한중합작과 다르게 이 영화는 직접 CJ가 제작을 했는데, 어떻게 이런 작품을 기획하고 작품한 건가요?
강석희 : [이별계약] 이 작품을 만든데는 세 가지 요소가 결합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중국인과 중국 현지 시장을 철저히 분석해서 영화를 기획했습니다. 처음에는 전통적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인 중국 시장에서 눈물 감동이 가미된 한국형 멜로가 통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만들었고요. 두 번째는 무엇보다도 컨텐츠를 잘 이해하는 중국 최대 배급사 CFG의 참여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세 번째는 오기환 감독님을 중심으로 중국에서 큰 사랑을 받는 펑위옌과 바이바이허 두 주연배우와 실력 있는 한중 스태프의 협업이 있어서입니다.
사회자 : 향후 중국에서의 CJ 계획은요?
강석희 : 전세계의 힘이 서에서 동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중국과 한국이 힘을 합쳐서 미국의 헐리우드와 똑같은 것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걸릴 거라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아시아의 헐리우드는 우리가 빠른 시간 안에 만들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 금형을 뜨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이별 계약]은 그 시작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한 번 만들어봤기에 이제 속도감있게 중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합작을 통해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사회자 : 이별계약은 한중 최고 스탭이라 해서 화제인데 중국 스태프와 일한 소감과 과정을 소개해주시죠.
오기환 : 어떤 개인이나 조직이나 터닝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싶은 욕망이 있었고 CJ는 해외 확정이라는 목적이 있어서 잘 만나서 이런 결과를 내놓은 것 같고요. 무엇보다 더 크게 체크한 것은 저라는 한국과 CJ라는 단체가 갔을 때 중국 배우와 영화인들이 받아주어서라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중국인들이 저희에게 기회를 주기 시작했기에 저희가 겸손한 자세로 좋은 시작을 뜻을 모아 계속 진행해나가다 보면 한국인들의 따뜻한 마음이 대륙에 심어져서 대륙 영화제를 살찌우고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좋은 계약은 두 연기자와 한국 스태프가 조화를 이루어서라고 생각을 합니다. 단적인 예가 지금 이 자리에도 영화 만든 스태프들이 와서 두 배우와 반갑게 인사를 한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회자 : 중국에서의 큰 사랑을 받은 비결 포인트가 있나요?
오기환 : 남자가 여자에게 고백하는 과정을 생각을 하면 되는데, 여자의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아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중국에 다가갔을 때 중국 상황이 어떤지를 이해를 하고 그 다음 고백을 해야 하는 것이 순서이기에 저희가 한국인으로 대륙의 사람들과 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시나리오를 고칠 때 중국인의 시선에서 대화를 하려고 요구했고, CJ는 7년 이상 투자해서 그 나라 조직에 맞는 조직 문화를 만들고 우리 한국인들이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사회자 : 바이바이허를 처음 보고 같이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셨다는데 실제로 작업하니 어떠셨나요?
오기환 : 7월 33일이라는 영화를 가장 먼저 보고 저 배우랑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같이 하게 되었고, 이듬해 [LOVE]라는 영화에서 펑위옌 처음 보고 저분도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좋은 분들과 같이 해서 개인적인 영광이고 가문의 영광이라 생각을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기억은 쫑파티를 할 때 바이바이허의 주도로 새벽 네 시까지 펑위옌 님의 노래와 함께 춤을 춘 것이 남았습니다.
사회자 : 바이바이허는 한국 스태프와의 소감이 어땠나요?
바이바이허 : 어느 나라 스태프건 일을 하는 순서는 비슷한데 감독님은 현장에서 같이 울고 우는 사람이라는 것을 마음으로 느꼈고요. 그래서 더 열심히 연기할 수 있었고, 수많은 스태프들도 같이 식사를 만들어서 먹고, 이 사람들이 정말로 열심히 일을 하는 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으로 한국 문화도 더 많이 느꼈어요. 매번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줘도 사실은 펑위옌이 다 먹어서 저는 먹지 못했어요.
사회자 : 한국에서도 [이별계약]이 흥해하면 공약 같은 것이 있나요?
바이바이허 : 중국에서도 대세인데요. 중국 팬들 같은 경우에는 펑위옌이 나체로 수영하는 공약을 바라고 있어요.
펑위옌 : 저는 한국 문화를 잘 몰라서 여쭤보는데 어떤 공약을 많이 거나요?
사회자 : 강남에서 강남스타일 춤 같은 것 어떠신가요?
펑위옌 : 수영보다는 그쪽이 나은 것 같으네요. (웃음) 여러분이 우리 영화를 사랑해주시면 감독님과 함께 강남거리에서 강남스타일을 추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강석희 대표님은 얼마나 매출이 좋아야 이 공약을 할 수 있을까요?
강석희 : 백만 이상 되면 좋겠습니다.
사회자 : 이전에 개막식에서도 여쭈었는데 펑위옌 님 혹시 한국 배우 중 같이 하고 싶으신 분 계시나요?
펑위옌 : 추자현 씨와는 이미 해봤고요. 전지현 씨와도 광고를 찍었고요. 오기환 감독님이 우리에게 다시 기회를 주신다고 했는데 속편이 만들어지면 바이바이허가 귀신으로 나오면 어떨까 생각이 됩니다.
바이바이허 : 아주 많습니다. 다 말하면 욕심쟁이일 것 같은데요. 장동건과 김남주가 나온 드라마를 봤는데 그럼 제가 펑위옌 보다 먼저 한국 드라마를 접한 것 같고요. 원빈, 현빈, 소지섭 등도 좋아요. 원빈 씨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사람을 좋아한다기 보다 군 제대 후 연기에서 보이는 모습이 너무 달라서 좋아요. 그래도 제일 좋은 파트너는 펑위옌이죠. (웃음)
강석희 : CJ가 기획하고 중국과 한국 양국의 인력 자본 기술이 만든 [이별계약]은 한국의 컨텐츠 제작력과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인정받아 중국에서의 합작 영화 산업 확신을 준 소중한 디딤돌과 같은 작품입니다. 대륙을 사로잡은 눈물에 국내 팬들도 많은 사랑을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2013 CJ 중국 영화제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중국 관정총국과 우리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기환 : 어떤 일을 시작하는데 있어서 한 인간의 노력도 필요하고 집단과 국가의 노력도 필요한데, 저희 영화인들은 개인으로 노력을 하고 이제 관이 한중문화교류도 맺었기에 노력을 하고, CJ도 민간 부분에서 많은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문화적 차이도 좁혀지고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최선의 결과물이 나올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한국 관객들이 여화만이 아니라 물꼬가 트여서 소통이 이루어지는 구나. 그 부분을 눈여겨주시기 바랍니다.
바이바이허 : 사실 [이별계약]이 폐막작으로 선정된 것을 정말 감사드리고요. (한숨) 좋아하는 연예인 이름 많이 이야기를 했는데 여러분들이 이 영화를 즐겁게 봐주셔야 제 꿈이 이루어집니다.
펑위옌 : 작년에 이 작품을 하면서 정말 행복했고요. 저도 바이바이허와 같은 생각으로 이 영화를 사랑해줘야 저도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과 더 좋은 영화를 만들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이 저의 영화를 좋아해줄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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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중국 영화제 서포터즈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Pungdo: 풍도 http://blog.daum.net/pu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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