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수다] 스포) [엑스맨- 아포칼립스] 아포칼립스는 왜?
히어로가 단체로 나오는 올해 세 번째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 (이하 ‘아포칼립스’)는 확실히 앞의 두 편에 비해서 무게도 있고 재미도 있다. [베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만큼 도시가 파괴되는 것도 이런 류의 영화를 즐기는 관객으로 볼맛이 나는 부분이고,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처럼 이미 알고 있는 캐릭터가 나오는 것도 즐거우니. [아포칼립스]를 즐길 수밖에.
시사회로 미리 보고 다시 또 내 돈 내고 본 [아포칼립스]는 재밌었다. 특히나 게임처럼 하나하나 캐릭터가 합류하는 게 좋다. 물론 ‘오스카 아이작’이 연기한 ‘아포칼립스’가 너무 불쌍하기는 하다. 아니 자기 편이라고 만들어 놓은 애들이 이렇게 약하거나, 배신을 때리는 애들이 둘이나 나오면 어떻게 하자는 건지. 뭐 그래서 세상이 멸망하지 않았으니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영화는 기존 엑스맨을 본 사람이라면 대충 알만하다. 스톰은 결국 착한 편이고, 매그니토는 찰스랑 싸우기는 해도 그의 편을 들 거라는 사실이니까. 결국 아포칼립스가 매그니토의 배신에 이은 배신, 그리고 스톰의 배신, 여기에 진의 분노 폭발. 피닉스로의 변화로 백골이 진토 되어 죽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일 것이다. 솔직히 다구리치는데 안 죽는 캐릭터가 있을 수가 있느냐고.
다만 그 끝이 다소 허무한 것은 사실이니, 진 혼자 화낸다고 다 해결이 되다니. 물론 ‘진’의 분노는 앞선 [엑스맨] 시리즈에서도 나온 적이 있기는 하다. 6대 피닉스라고 하던가? 암튼 엄청 센 캐릭터이기는 한데, 혼자서 ‘아포칼립스’를 죽이지는 못하겠지. 다른 친구들이 그가 도망가지 못하게 막아주고, ‘스톰’까지 번개를 때려주며 살아난다. ‘사일록’ 누나는 도망가는데 어디로 갔을까?
그러니까 이 영화? 그냥 재밌다. 그 동안 시리즈를 본 사람이라면. 울버린이 깨알로 등장하는 것도 너무 좋고 ‘찰스’가 대머리가 되는 이유가 아포칼립스의 영혼 교환식 덕분이라는 것도 알게 되고. 꽤 괜찮은 선물인 영화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 쿠키 영상 두 개 넣어줘야 할 거 아니야? 쿠키 영상 하나인 거 빼고는 엑스맨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 받을 [엑스맨- 아포칼립스]다.
영화 보는 남자 권 군 ksjdow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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