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끄적거리기

2017.11.06

권정선재 2017. 11. 6. 14:24

 

나에게 당신이란 사람이 스며든 것처럼 당신에게도 나라는 사람이 스며들면 좋겠다.

당신이 가질 삶의 한 켠에 나의 자리가 있기를... 한 순간을 생각하면 그 순간의 자리에 내가 기억나길 바란다.

이기적이라는 걸 알면서도 투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당신에게 들어가길, 의미가 있길 기대하고 실망하고 원망한다.

오랜 시간 카페에 앉아 당신을 생각하며 시나브로 커피향이 옷에 남겨지고, 당신의 얼굴이 머릿속에 남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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