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끄적거리기

2017.11.05

권정선재 2017. 11. 5. 23:14

 

당신과 같이 버스 정류장에 앉아 당신이 타야할 버스를 기다리며 초조해진다.

당신이 가지 않길 바라는 마음. 그러면서도 설익은 마음 탓에 당신이 놀라 달아날까 겁이 나 또 망설임다.

농담처럼 예삿말처럼 지나가듯 하는 말에 조그마한 진심을 담고. 당신이 한 번 웃으면 온 몸에 세포가 당신에 귀를 기울인다.

추운날 가난하게 버스정류장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면서도 마음은 그 누구보다도 큰 사랑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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